저 아녜스, 3년 2개월의 미국생활 끝에 이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하루에 먹을 수 있는 끼니는 3끼 뿐인데, 제가 곧 돌아간다고 하니 밥 한번 같이 먹자고
청해주신 형제님, 자매님들... 참 무엄하게도 제가 그 밥을 다 먹지는 못했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참 많은 분들께서 제가 항상 잘 지내는지 궁금해 하셨고, 관심가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가족 없이 혼자 지내는 1년 동안 제가 잘 견디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작은 관심이었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이 쌓여 그것이 저에게는 참 큰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곳에서 제게 허락하셨던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워싱턴 한인 천주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제게 허락하셨던 은혜와 추억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만났기에 더 따뜻하고 더 풍성했던
모든 만남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너그럽지 못하고 결점이 많은 저를 참아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 기억하면서 열심히 살아서
언젠가 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Retreat center에 개인 피정 3일간 들어가 있는 동안 지난 사진들 보다가 마음에 와 닿는 의미있는 사진들 하나씩 이어 붙여가면서 만든 그림입니다.
이렇게 좋은 삶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서 앞으로의 시간도 이렇게 의미 있게 채워 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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