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온 책들중 가장 먼저 집어들었던 얇은 책
"The Countess of Stanlein Restored"를 다 읽었습니다.
누가보면 넘의 첼로 복원한게 뭐가 그리 재밌냐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내가 왜 이책을 그렇게 재밌게 읽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Cello의 복원이 마쳐진 2000년도, Baltimore에서 열린 World Cello Congress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두번째 페이지부터 첼리스트 장한나의 이름이 등장하고, 서울의 지명이 괜히 한번 나오기도 하구요..
마지막에는 다시 World Cello Congress얘기로 돌아가면서
Cellist인 Greenhouse에게 헌정된 한국에서 온 실내악 앙상블에 대한 얘기도 나옵니다.
괜히 기분 좋아집니다. ㅎㅎ
복원된 첼로를 보여주려고 Greenhouse의 호텔방에 요요마와 일본의 첼리스트 코 이와사키가 모여와 있습니다.
새벽 3시에 이렇게 모여서는, 복원된 첼로의 full sound를 듣고싶은데
요요마가 맘껏 켜보지 못하고 안절부절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그림 나오는 책이 뭐가 그리 재미있나? 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할지도..
첨에 스트라디바리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 나오고요..
복원한 Rene Morel이 악기를 보는 견해도 인상적입니다.
'수리'와 '복원'은 엄청나게 다른거라 하네요.
그리고 악기와 연주자와 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객석에서는 들을수 없는,
연주자의 귓전에서만 들을 수 있는 악기의 소리...
그것이 바로 연주자와 악기가 하나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그 무엇이라고 하는군요.
아.. 그렇군.. 했어요. 공감하면서.
책의 막바지에 가서는 복원이 거의 완성되어가는 부분...
그부분을 읽으면서 왜 괜히 나도 마음이 급해지는지.. ㅎㅎ
World Cello Congress에서 복원된 악기로 연주하는 Greenhouse의 이야기로
책이 마무리 되는데, 괜히 뭉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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