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Peter Jelosits, Bach: Mein glaubiges Herze, BWV68

이런 느낌의 곡이구나...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악보만 가지고 읽어봤을때는 조금 느낌이 달랐는데.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만의 감상'으로 색다른 해석을 내놓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

쯥... 그럼 이 동영상 play하지 말아야 하는데... ^^;;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Google wave

Google wave를 소개하는 그 긴 동영상을 보고야 말았다.
그리고는 즉시 초대장을 가지고 계신 슈삐님에게 두번이나 (구찮게... ) 부탁을 해서 계정을 만들었다.

며칠 논문 수정하면서 주고 받고가 잘 안되다 보니 좀 지쳐서... 정신마져 피폐해지는것 같았는데, 이 동영상 보고 정말 신이 났다.
히야... 이런 툴이 있으면 참 좋겠다.. 했었는데...

딱 한가지 아쉬운거는 그림 위에 낙서하고 표시하면서 의견을 주고 받는거는 아직 안된다는거...
그래도 이게 어디야...

구글 웨이브를 사용하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사용하기 위해 frame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러그인을 install 해야 한다.
나는 아예 구글전용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을 깔아버렸다.
스크린 샷은 다음과 같다...


동영상을 너~무 재미있어하면서 충실하게 본 탓인지, 사용하는게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조금 버벅 대다가 감을 잡고 나니, 대략 intuitive하게 모든 링크들의 기능을 대략 알 수 있을 것 같다.

대학원생 한명에게 invitation을 보내놓았다.
내일부터 동물실험계획서를 구글 웨이브로 작성하기 시작할 생각이다. 잇히~!

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인생이 너무 짧다...

지난주 동안 직장에서 무척 분주했던것 같은데, 그리 해놓은 일도 없는것 같다.

몇일은 퇴근 길에 시간이 참 빨리 날아간다는 느낌에 두려움 비슷한 느낌도 들었던것 같다.

 

그리 생각해 보니, 인생이 참 길지 않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동안 나는 얼만큼의 책을 더 읽어볼 수 있을까?

고전은 이미 대략 흝어서, 새로이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아니면 읽을 생각이 없지만, 서점 가득이 새로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중에 읽어볼만한 흥미진진한 책이 얼마나 많으냐 말이다...

 

너무 관심이 가서 인터넷으로, 또는 직접 골라 값을 지불하고 '읽어야지... ' 해놓고는 아직도 책상 안켠에 쌓여있는 책이 대략 12권은 넘는것 같다.

 

책 뿐인가...

언젠가는 내가 꼭 연주해보고 싶어서 악보도 복사해 놓고, 때로는 사기도 해서 쟁여놓은 주옥같은 곡들 중, 내가 첫음 한번 못내볼 곡도 꽤 될 것이다.

 

성경책은...

지금까지 통독을 몇 번 했드라?

죽기 전까지 몇 번을 더 할 수 있을까?

전체 성경 쓰기는 (영어 한번, 한글 한번 하고 싶지만... ) 과연 한번이라도 해낼 수 있을까?

 

갑자기 생각해 보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이것 저것 좋아하는것 찾아서 우왕 좌왕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어쩌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삶을 좀 더 단순화 시키자.

그리고 집중하자.

 

내 나이에 Multi-tasking은 그리 미덕이 아닐지도 모른다.

 

좀 아구가 안 맞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다른 모든것들도 곁들여 받게 된다'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하면 다른 모든것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기지 않을까...

정말 중요한 것을 해내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마음속의 번잡함과 부산함이 오히려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을 막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것 같다.

 

다음주 부터는 과감하게 중요한 일에 몰두해 보련다.

특허! 마무리되면 논문! 그러고 나면 다른 잡무를 할 때 신이나서 더 능률이 오를것 같다.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

Daily Mass goer의 삶을 포기한 지 오래이지만...

최소한 Eucharistic adoration... 꼭 해야지...

 

그리하여 성탄을 보람있고 기쁘게 맞기...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Again, name of the game is 'Life'...

얼마 전에 남편 노트북 하드 디스크가 손상됐다.

 

간신히 하드를 되살려놓은 상태에서 얼른 자료들을 백업받으라고 내 외장하드를 빌려주느라 내 외장하드에 들어있던 내용들을 다 직장 desktop에 옮겨놓은 뒤에 외장하드를 싹 지웠는데...

 

나중에 찾다보니, "Catholic"이라는 폴더만 눈에 띄질 않는다.

 

아마도 백업 받을 때 그 폴더만 빠뜨렸나보다.

그동안 모아놓은 가톨릭 관련 이미지들, 간간이 만들었던 기도카드..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얼마나 오랫동안 쓰질 않았는지, 그 안에 뭐가 있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난다.

 

암튼 다 날아갔다.

 

그리고 며칠 뒤 iPod가 그냥 가볍게 마루 바닥에 떨어졌는데, 그 이후로 작동이 이상하더니 하드손상표시가 떴다.

 

60 GB를 거의 채우고 있던 음원들 중 음악은 거의 다 CD로 가지고 있으니 그리 아깝지 않은데...

성령세미나, 기타특강 등등 영적 강의음원은 정말 눈물날 만큼 속상하다.

 

그러고 나서 며칠을 우울증 걸린 사람처럼 지냈나보다.

직장에서도 일할 의욕도 안나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따져보고 있자니... 요즘 읽고 있는 책이 그렇게 하느님을 분노의 하느님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일러준다.

 

속상해서 펄펄 뛰어도, 울어도 이미 소용 없는일...

 

그냥 마음 편하게 귀기울이는 심정으로 마음을 열고 생각해보려 하니, 마음속에 가장 답과 비슷한 결론이 내려 앉는다.

 

'다시 시작하자..

지금까지 쌓여있던 것에 대해 뿌듯했겠지만. 지금은 다 날아갔다.

원점에서 새로이 마음먹고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으니 좀 덜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다.

 

하느님은 다시한번 인생이라는 게임기를 리셋하길 바라시나보다.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Veronica decides to die...

작가 Coelho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기로 했다.

Winner stands alone의 참혹함 때문에 던져버렸다가, Veronica decides to die를 갑자기 읽고 싶어졌다.

 

오늘 서점에서 사왔다.

무지 기대된다... ^^

그래도 Veronica.... 이후로 다시 그의 다른 책을 읽게 될 것 같지는 않다.

Alchemist를 한번 더 읽는다면 몰라도...

 

Veronica decides to die를 사면서 "Tuesdays with Morrie" 의 audio book도 같이 샀다.

어려서부터 너~무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탓일까?

졸립다가도 영어로 쏼라대기 시작하면 집중력이 오묘하게 올라가고 잠이 싹~ 달아난다.

고로, 오늘 산 "Tuesdays with Morrie"는 운전중 졸음 퇴치용... ㅋㅋ

집에 오는길에 들으면서 왔는데, 이 책을 좀 더 감동을 가지고 읽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책으로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뭐야, 이 Mitch Albom"이라는 사람....

죽음을 앞두고 계신 은사를 팔아 인세를 챙겼군.

사람들은 비판의식도 없나? 이런 작가의 책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다니..."

 

이런... 삐딱~한 생각을 가지고 읽었으니, 감동이 원래 받았을 분량의 1/2밖에 안오지...

 

책장을 다 넘기고 마지막 한장 남은 페이지에서, 이 책의 수입은 돌아가신 은사의 의료비를 충당하는데 썼다는 구절을 읽고나서는 급 감동 했지만...

 

그런 허접한 비판의식을 세우고 읽은 책이라, audio book으로 제대로 첨부터 듣기 시작하니 감동이 새로웠다.

이제는 쓸데 없는 괜한 걱정까지 한다....

'작가가 직접 읽는 audio book인데, 작가가 읽다가 울면 어떡하지?'

 

ㅎㅎㅎ

2009년 12월 3일 목요일

현 교체... Helicore로...

현을 갈았다. 남아있던 Helicore 두 세트를 뜯어 두 비올라에 걸었다. 두 악기를 면밀히 비교를 좀 해 볼 생각으로 두 악기에 같은줄을 걸었다. 헬리코어(헬리꼬레?)는 조율할때 좀 애먹이던데... 내 조율 실력이 좀 나아졌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이다...

 

 

 

 

좋아하는 성가 몇개를 암보할 수 있도록 반복연습할 생각으로 악보를 벽에 붙여놓았다.

영광송과 하느님의 어린양..

 

 

 

두 아이...

 

15인치 비올라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아니, 생긴게 아니고.. 구입을 했슙니다... T.T

 

밤에 연습할 야무진 꿈을 못버리는지라 버리기 일보직전의 비올라를 구해서 뒷판에 구멍을 뚫어서 약음비올라로 만들생각이었는데...

막상 이 아이를 만나고 보니 구멍을 내기엔 너무 아까와서 그냥 헐값에 사들고 와버렸습니다.

 

중국산 재료로 조립한 악기 같기도 한데요..

이 악기를 손보신 분이 얼마전까지 "Bach"라는 이름의 공방을 갖고계셨다고 합니다.

의미가 없다며 라벨도 안붙여놓으신 것을, 언제 어디서 샀는지의 기억은 둬야겠다고 우겨서 라벨을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라벨에는 "BA CH"라고 적혀있습니다.

고로... 이녀석의 이름은 바흐...

 

그러면 먼저있던 아이의 이름을 지어줘야 하는데, 저도, 남편도 얼른 떠오른 이름이 Telemann 입니다... ㅎㅎ

 

가장 대표적인 비올라 콘체르토를 작곡한 작곡자이고, Bach보다 앞선 사람이니 이 두아이의 관계와도 잘 어울립니다.. ^^]

 

나란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편은 Bach, 오른편은 Telemann 입니다...

 

 

한번 자세하게 뜯어 볼까요?

 

 

 

 

 

 

 

 

 

 

 

 

 

 

근데 도대체 이 현이 무슨 현인지 모르겠습니다.

갖고오던날 아저씨가 눈앞에서 갈아주셨는데, 봉지를 확인을 못해서...

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주셔요...

 

정명화씨가 과르네리는 농부와 같다고 비유하신 말이 맘에 와 닿습니다.

두 악기의 성격이 참 많이 다릅니다.

 

텔레만은 좀 콧대가 있는것 같아요. 소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그에 비해 바하는 아직 현이 적응 안돼서 챙챙거리긴 하지만, 긋는대로, 짚는대로 소리를 내놓습니다.

 

한동안 두 악기를 오가는 재미가 꽤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제6회 뒤포르 정기연주회 후기...

집에서 여유있게 출발했는데, 또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너무 늦어버려서 기냥 빈손으로 슈삐님 댁에 도착하니 감사하게도 향기로운(?) 따뜻한 피자가 놓여있고. ^^

 

맛있게 피자 먹고, 든든해진 기분으로 연습시작~

 

이제는 정말 마음을 비우고 (삑사리만 안나면 돼... ) 연습을 해보고, 슈삐님 댁 컴퓨터로 즉석 녹음해서 들어보기도 하고 하면서 준비를 마치고는 코스모스홀로 출발~!

 

멤버들 중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명당자리에 차 세워놓고.. (ㅋㅋ)

8층 올라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니, 누구라고 소개 안해도 알것 같은 분들 (상봉님, 감자돌이님)이 계신다.

'아휴... 나는 저분들 무지 반가운데, 저분들은 나를 모르시겠지?' 싶어서 인사는 나중에 드려야지 생각하고

일단 들어가서 이름표 받아 붙이고, 고대하고 고대하던 브릿지 모양 기념품 받고 어디 앉을까~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아름답게 흐르고 있던 러샤첼로님과 홍이님의 아름다운 선율~

 

결국 상봉님과 감자돌이님께는 인사도 못드리고 오게 됐다.

마주쳤을 때 "저 동글맘이어요~!"하고 인사했어야 한다고 뒤늦게 후회가 밀려온다.

 

리허설로 한번 무대에서 해보니 갑자기 지금까지 한것과 감이 다르게 느껴졌다.

어~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층계로 몰려가서 두번 맞춰보고 들어오니 연주회 시작!

 

첫 순서 바흐 무반주 배틀... "정말 긴장되시겠다... " "내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야..." 하는 사악한 생각으로 감상했는데, 두분 다 정말 여유롭게 분위기를 살려가면서 연주해 내시고... (우와~)

이어지는 연주자 분들 모두 다 침착하게 연주하시는데...

그런 저런 와중에 1부가 끝나고 intermission..

 

우리의 연주를 위해 무대에 보면대 세우고 자리 조정하고 나니 그제야 갑자기 떨리기 시작한다.

 

첫부분에 비브라토를 넣을 생각이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팔뚝은 고사하고, 손가락도 안 흔들린다...

재빠르게 비브라토는 포기하쟈... 마음먹고 계속 가는데, 언뜻 언뜻 떨리지 말아야 할 활은 떨리려 하고..

이러다가 뒷부분 A현에서 삑사리나는거 아냐.. 싶어서 조심조심 연주를 하다보니 마지막 부분

비올라가 멜로디를 하는 부분에서 다 각활로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전체에 묻어간듯 하다.

 

[사진 출처: 네이버 뒤포르의 첼로카페 감자돌이님의 연주회 후기]

 

이날도 여지없이, 연주를 마치고 나서는 긴장이 풀려 정신줄이 왔다 갔다~

Special인 라흐마니노프 소나타를 듣는 동안 나도 모르게 눈을 몇 번이나 감았다 떴다...

라흐마니노프 연주자분들 덕분에 이번 연주회의 격조가 확 올라간듯 하다.

6시쯤 끝나면 뒷풀이도 들러보려고 했는데, 6시 반이 넘어서 애매한 시간에 끝났다.

고민하다가 꿈꾸는이 님과 함께 그냥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클래식 FM을 틀었는데, 귀에 익은 선율~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2번이 흘러나오고~ 연신 이어지는 라흐마니노프 연주곡에 꿈님 감격 하시고...

 

그냥 집으로 가기 왠지 허전해 맛있기로 소문난 떡볶이집이 천호동 근처에 있다고 꿈님을 꼬드껴서 떡볶이를 배불리 먹고 귀가했다...

 

연주회가 끝나면 허탈하다 하는데..

이번엔 왠지 허탈하지 않고 뿌듯하기 까지... (-_-;;;)

해낸 연주의 질은 생각도 않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기도 하고...

 

앞으로 엄마로서, 연구자로서 demanding job을 해내야 하는 현실속에서 음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네모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왜 난 아무 생각이 없는지...

포기하기 아까울 정도의 실력이 아니어서 인지...

 

그냥 사정 허락 하는 한 정도껏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그 '정도껏'이 얼만큼이어야 하는지도 아직 결정하질 못했다.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그럼 지금까지는 열심히 안살았나?'

 

생각만 무성할 뿐이다... 결론이 없다...

 

내가 계획을 아무리 잘 세운다고 해도, 그대로 실행되리라는 보장이 어차피 없다.

지금까지의 내 삶도 하느님이 이끌어 오셨고, 많은 것들이 나의 노력과 상관 없이 선물처럼 주어지기도 했다.

 

그냥 일단... 마음을 비우고 있자...

좀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될 지어다... 아멘.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바친기 정모 후기...

11월7일 토요일...

아가들은 남편에게 맡겨두고 아침 일찍 나섰다..

 

서대문까지 1시간 반이 걸리더라... (수원으로 출퇴근 한다고 불평할 게 아니었어... T.T)

 

그동안 내내 연습하면서 여러번 맞춰본 데다가, 슈삐님의 완성도 있는 멜로디에 안심하면서 여유있는 마음으로 정모장소인 티포투로 갔다.

 

들어가자 마자 들려오는 친근한 바이올린 소리..

스즈키에 있는 곡을 열심히 연습하고 계신 분 덕분에, 소박한(?) 수준의 연주가 우리뿐이 아님을 감지하고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는지.. ^^

 

정모 시작 전부터 끝날때 까지 내내 우리끼리 앉아서 웃고 떠들고... 하니 너무 재미있었다.

(원래 낯가리는 성격이라... ㅎㅎ)

 

정모장소인 T42는 원래 주인장이 Harpist인듯.

1층~4층까지 있는데, 3층까지는 예쁘장한 카페 분위기고, 4층은 소규모 연주회장인것 같다.

계단 중간중간에 "하프연주는 언제언제 몇시 4층에서 있습니다.."라고 되어있는 알림 문구로 보아..

하프1인용 무대라 당연히 무대는 다섯명이 다 설수는 없고, 한가운데에 있으니 무시하고 내려서서 연주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안올라가려고 버티다가 다른 멤버들은 다 바닥에 서고, 착한반장님과 둘이만 올라가서 연주하게 됐다.

덕분에 사진은 다음과 같이 분위기 있게 찍혀졌으나...

 

 

착한반장님, "같이 올라가~"

내 대답, "안돼요~ 너무 좁아요~"

하고 옥신 각신 하는 중간 이곳 저곳에서 나던 웃음소리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면서 뒤늦게 괜히 민망함이 밀려온다. ^^;;;

 

울게하소서는 슈삐님의 열띤 연습과 여러번 맞춰본 덕분인지, 평소의 70%는 넘긴듯 한데...

10월의 어느 멋진날에는 마지막 잘 마무리를 해야 하는 부분에서 비올라가 멜로디를 어설프게 하는 바람에 다 망쳤다.

정말 내가 눈에 불을 켜고 연습하지 않는 이상 이 곡으로 뒤포르 무대에 서는거는 정말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할듯.

 

다 끝나고, 자꾸 걸려오는 아이들 전화와 메시지에 아무래도 집에 얼른 가야겠다 싶어서 착한반장님과 함께 정모 1차가 끝나자 마자 나와서 택시를 탔다.

내 차가 주차된 주차장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갑자기 노곤하고 졸립고 왠지 허전하고..

생각해 보니 리군 님 챠이코프스키 콘체르토 하실때 부터 정신줄이 왔다 갔다 했던것 같다.

 

착한반장님 말씀대로, 할건 다하는 이 아마추어...

연주 앞두고 긴장도 하고, 연주 끝나고는 허탈하고 긴장풀려 졸립기도 하고.. ㅋㅋㅋ

 

슈삐님이 점심먹으면서 하신 얘기가 맘에 팍! 꽂혔다.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에게도 이해 못받는 '오덕후'의 길이라고...

 

뭐 아무래도 좋다.

좋아서 하는 일이고, 아마추어인 만큼 극도의 긴장 없이 즐길 수 있으니 행복하다.

 

2009년 11월 8일 일요일

This old cello...

 

동영상 속에서 현악기의 복원에 대해 설명하는 Rene Morel은 뉴욕에 있는 정말 유명한 현악기 복원가이다..

흔하게 볼 수 없는, 현악기 상판을 들어내는 장면...

뒤포르에서 보고 링크를 담는다.

 

그리고 Yo-Yo Ma가 "Davidoff' Stradivari로 연주하는 Bach 의 Cello Suite No. 1 Prelude를 배경으로 하는 멋진 동영상도..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서울 강북 소재 국립대에서 포착~!

 

음주운전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 ㅋㅋ

 

2009년 11월 3일 화요일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2009년 10월 25일 서울주보 2면 '생명의 말씀'난에 실린 강론

 

저는 지금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거지 바르티매오의 만남.
그때 당시 저는 눈먼 거지로 불렸습니다. 이름도 없었습니다. 아니 있었지만 이름을 기억해 주거나 불러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냥 "야! 거지"가 저의 이름이었습니다. 어릴적 눈병을 치료하지 않아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친구도 있었지만 눈이 멀자 모두 떠났습니다. 친한 친구도 부모님이 함께 놀면 부정 탄다고 해서 올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전 그렇게 희망없이 하루하루 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예수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언자요, 여러 기적을 통해 많은 이들이 그분을 따르고 있고, 거기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 까지도 그분을 두려원한다는 말이 저를 더욱 호기심에 차게 했습니다.

 

저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을 꼭 만나게 해 달라고 . 그러면 그때 나의 소원을 말씀드리겠다고. 그날도 전 길에 나가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중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하니 예수님이 지나가신다고 했습니다. 저는 소리가 나느 곳을 향해 있는 힘껏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기쓰럽다고 조용히 하라고 발로 차고 구석으로 절 밀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물러날 수 는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지 몰랐기에 오히려 전 더 큰소리로 계속해서 외쳤습니다. 얼마후 예수님이 부르신다고, 그러니 용기를 내라고 하며 누가 절 제리러 왔습니다. 저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던지고 그를 따라 주님께 갔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너무도 듣고 싶었던 말씀이었고 많은 시간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준비했던 말.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말씀이 끝남과 동시에 제 눈에 힘이 느껴녔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힘을 줘봤습니다.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거기에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이 미소 띤 얼굴로 계셨습니다. 전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주님은 거지 바르티매오를 통해 찬미받으소서."

 

그렇게 저는 눈을 떴고, 주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열두 사도는 아니었지만 주님을 볼 수 있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제 삶이 주님으로 인해 완전히 변했기에 이 글을 씁니다. 주님은 아무것도 없는 눈먼거지 바르티매오를 하나의 사람으로 대해주셨고 벗이라 불러주셨습니다. 전 오늘도 주님을 위해 그분의 뒤를 따라 제 십자가를 껴안으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을 온전히 믿으니 몸과 맘이 건강해지네.
주님꼐 힘든 몸을 맡겼더니 끌어 안아주시네.
지금도 주님은 청하고 찾으며 문을 두드리는 우리에게 물으시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2009년 11월 1일 일요일

Hilary Hahn이 연주하는 Paganini Caprice 24...

 

 

하도 말로만 들어서 궁금한 연주자 Hilary Hahn...

오래전에 봤던 어떤 남자 violinist의 기가막히게 연주하는 caprice 24는 찾다 찾다 못찾고 그대신 힐러리 한의 연주를 담는다.

이렇게 담아놨다가 동글이가 바이올린 연습에 실증내지 않도록 좋은 동영상을 찾아서 종종 보여줘야겠다.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Book Review] 아르스의 성자 성 비안네 신부

아르스의 성자 성 비안네 신부

미셸 드 생피에르 | 심 바오로 옮김

가톨릭출판사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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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편이 사사 읽고나서는 읽어보라며 준 책인데, 알고보니 나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책이었다.

 

마음 속에 불평이 가득 차 있을때 읽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마음이 따끔따끔 찔리는 기분이었다.

 

성인은 어린아기와 같은 존재인것 같다.

 

어린 아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무 조건 없이 마음이 녹는다. 아기를 바라보는 동안 잠시 순수한 기쁨을 마음에 채우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어린 아기를 자주 바라보다 보면 마음에 기쁨이 자주 머물면서 성품이 영향을 받는다.

 

성인도 그런것 같다.

성인의 삶을 보고 있으면 아무 조건 없이 마음이 녹아 하느님을 마음에 채우게 된다.

아무 조건 없이..

언제 풀렸는지도 모르게 마음에 단단히 걸어두었던 빗장이 풀려서...

인정하고 싶지 않던 것도 전심으로 인정하게 되고,

오기로 똘똘 뭉쳐있던 마음이 그냥 스르르 풀려 눈물로 녹아나온다.

 

다시 한번 마음을 풀자.

나만 힘든게 아니잖아...

나보다 더 힘들고 억울하게 삶을 내어준, 그리스도를 닮은 성인들이 이렇게 많이 계시는데... 

 

2009년 10월 23일 금요일

Quartet X의 조윤범이 말하는...

 

1. 완벽한 연습 없이 연주하지 말것
2. 연습은 체력이 다할 때까지
3. 모든 레퍼토리를 녹음할 것
4. 자신의 실력을 믿을 것
5. 먼저 외울것
6. 관객을 위해 미소를
7. 호흡을 크게 하라
8. 관객보다 먼저 감동 받을 것
9. 악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라
10. 언제나 생각하며 연주할 것

1번부터 막힌다... 완.벽.한. 연.습. 없.이. 연주하지 말.라.니....

(뭐 당연한 말인데... 이말에 찔리는 나는 뭐꼬?)

2009. 10. 22. 비올라 레슨일기

오늘도 두려운 마음으로 선생님을 맞았다...

 

스케일

한음 한음 일단 제 소리가 나는것 같으니, 이제는 세음, 네음씩 묶어서 슬러로 연습해오라고 숙제를 내주셨다..

여기까지하는데만도 30분 소요...

근데, 몇 주에 걸쳐 연습하니, 처음에는 C현 4th position에서 현이 이상하게 풀린 소리가 나던것이 이제는 소리가 좀 멀쩡하다고도 할 수 있는 소리가 난다.

활털이 닳아서 소리가 안나는 줄 알았는데.... 그럼 활털이 문제가 아니었나?

연습 끝나고 선생님에게 '제 활털 많이 닳았죠?' 했더니, '제꺼는 더 지저분한데..?ㅋ' 하심...

이제는 활 탓도 못하고...

 

 

볼파르트

두개 레가토, 네음 슬러 변형 두가지를 다 해냈다. (잇히... 이번에는 진도에 안밀렸다.. )

처음 두개의 레가토가 내가생각해도 너무 딱딱한 소리를 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선생님이 처음 두개를 부드럽게 소리를 내라고 하신다.

부드러운 소리를 내고자 하니, 활에 힘을 줄이게 되고... 소리도 같이 줄어들고...

힘있는 소리를 내면서 부드럽게는 안되나... 

넘 욕심이 큰건지.. 선생님도 약간 소리가 줄어드는데 대해서는 아무말씀 않으심...

 

 

랑게이

'Norma에서' 끝까지 나갔다.

연습이 충분치 않아 계속 삐그덕 삐그덕...

이런 학생 두고 좌절하지 않으시는 우리 선생님 참 좋다... ㅎ

 

 

기타

스즈키에 있는 비발디 콘체르토는 영 안되겠어서, 앙상블곡을 레슨을 받았다.

지적받을만한 부분 지적 받고, 이젠 뭐... 익숙해지도록 연습을 하는것만 남은듯.

Somewhere out there는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 아니더만. 흐...

 

암튼... 담주 레슨은 딸아이가 받고, 나는 또 2주 뒤에 레슨을 받을 전망이다..

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Book Review] 토마스 머튼의 칠층산...

칠층산

토마스 머튼 | 정진석 옮김

바오로딸 [성바오로출판사] 2000.08.01

.

 

 

 

 

 

 

처음 절반 정도는 쫌 지루했다..

중간쯤 부터 자신의 성소를 깨닫기 시작하면서부터 좀 재미있어졌다.

성소를 깨닫고 가고자 한 길에서 좌절을 경험하고 다시 그 길로 돌아서기 까지의 심경에 대해 읽으면서 미국에서 혼자서 지내던 시기가 많이 생각이 났다.

 

칠층산이라...

무슨 의미로 붙인 제목일까.

영어로는 The seven fold mountain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첩첩 산을 넘고 넘어 다가가는 성소의 길과 구원의 여정을 나타내는 뜻이 아닐까 싶다.

 

작은 글씨에다가 두꺼운 책 무게에, 읽기 전부터 약간 압도당하긴 했지만, 차분하게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읽어나가면서 함께 내마음도 정화되는 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이제 정화된 마음이 슬슬 때묻기 시작하기 전에 내 맘을 닦아 줄 다른 책을 또 찾아봐야겠다.

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결코 쉽지 않은 칼플레쉬...

요즘 정말 틈틈이 연습실을 간다.

일주일에 두세번 이상은 가는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참 기특하다.

이런식으로 계속 연습하면 실력이 확확 늘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연습을 하루 쉬면 내가 알고, 이틀을 쉬면 레슨 샘이 알고, 사흘을 쉬면 청중이... 알리 없고 지나가는 개가 안다고 강마에가 그러던데...

아마도 나는 간신히 지나가는 개는 모르고, 레슨 샘은 알 정도만의 실력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T.T

 

연습하는 한시간이 너무 짧다.

잘 계획을 세워서 연습해야겠다.

 

오늘 연습 후 앞으로 4권의 책을 어떻게 연습할지 전략을 세웠다....

 

칼플레쉬

칼플레쉬 결코 쉽지 않다..

왜 모길에서 칼플레쉬로 옮겨오면서 신난다고 박수를 쳤을까.

그렇게 쉽지도 않은데...

 

그런데, 쉽지는 않은 대신 재미는 있다.

몰두해서 하다 보면 10분이 휙! 지나 있고 다시 정신 차려 보면 또 10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버린다.

 

뒤포르의 알버트 님이 스케일에 몰두하다 보면 1시간도 그냥 간다고 하시더니....

그 말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

 

쉽지 않은 대신 재미 있는 칼플레쉬...

앞으로는 연습시간의 반을 이 스케일연습에 할애하기로 마음먹었다.

C선에서의 스케일 반드시 포함,

그리고 모든 음을 마르텔레로 내는 방법 반드시 포함.

마지막에 비브라토 연습을 겸한 스케일로 마무리...

 

볼파르트

좀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연습곡이니 속도를 내는 연습을 해야겠다.

처음에 느린 속도로 또박 또박.. 그리고 점점 메트로놈 속도를 올려가면서...

레슨 사이 2주의 기간 동안 모든 음을 또박또박내면서도 빠르게 연주하는 훈련을 하는거다.

할애하는 시간은 전체 연습 시간의 1/6...

 

랑게이

전체 연습시간의 1/6을 할애해서 꼭 터득해야 할 테크닉에 중점을 두어 정확하게 구사가 되도록 느린 속도로 연습한다.

 

스즈키

역시 전체 연습시간의 1/6을 할애하기로 한다.

당장은 곡을 하는게 중요한것 같진 않다.

칼플레쉬와 볼파르트, 랑게이를 통해 기본기가 익혀지면 곡을 하는것도 더 나아질것 같다.

 

잘 세운 계획인지.... 쩝...

2009년 10월 13일 화요일

[Movie Review] 베르나데트의 노래

베르나데트의 노래 포토
감독 헨리 킹
제작일 1943,미국
별점

어느 한 유태인이 나치의 마수를 피해 루르드에 숨어들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나치로부터 안전하게 숨어있다가 자유를 찾은 그는 후에 루르드 주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약속했던 대로 그곳에서 일어났던 성모님 발현과 기적에 대한 글을 쓰게 된다.

 

그 글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화 한 것이 이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싶어서 찾고 찾고 또 찾았는데...

매번 찾을 때마다 이름이 확실히 맞는지 확신이 없어서...

(주인공의 이름을 우리발로는 버나뎃이라고 표기했는지, 베르나뎃이라고 했는지, 아니면 베르나르뎃이라고 했는지...)

 

결국엔 이번에도 남편이 찾아내서 DVD를 주문했다..

 

예전에 봤던 파티마 관련 영화에서 더빙때문에 너무나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몇개 부분의 상을 휩쓸었다는 광고를 보고도 그리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그래서인지 참 맘에 들었다.

 

'성모님 발현=기적'이라는 공식만을 머리에 담고 발현지를 찾아다니는 순례객을 가끔 보면서, '우리의 삶 안에서 정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물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기적은 저를 위한 것이 아니에요..'라는 베르나뎃의 대사에서 그 답을 찾은 것 같다.

 

동글이가 같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다가 밤이 늦어서인지 마지막 부분을 못보고 잠들었다.

핑계낌에 다시 Family Movie Night을 갖고 다시 한번 봐야겠다.

 

2009년 10월 7일 수요일

[Book Review] The Soloist...

The Soloist (Paperback)-솔...
지은이 Lopez, Steve
출판사 Penguin Group USA
별점

'The Soloist'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는 저영화, 꼭 봐야지~ 했는데 개봉을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궁금한 맘에 책을 확 사서 읽어버렸다.

미국 개봉은 2009년 4월에 했는데, 한국 개봉은 왜 이리 늦어지는지.

개봉을 하기나 할 것인지...

 

일단 개봉이 안되고 있는 덕에 책을 먼저 읽게 된 데 대해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 가득이다.

 

이제 궁금한건. 영화가 얼마나 원작에 충실한지 하는것..

원작에 충실해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려나 싶어서 살짝 걱정도 된다.

왜냐하면 원작은, LA Times의 columnist인 Mr. Lopez가 Mr. Ayer를 이해하고 인간적 신의를 지키려 노력하면서 겪는 과정에서 거듭되는 좌절과 작은 성공의 반복을 적은 성숙한 인간의 자기고백적인 글이기 때문이다.

 

Mr. Lopez가 내적 갈등을 품으며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도 같이 가슴아프고 한숨이 나오고, 그러다 어느 순간에 히힛~ 웃게 되기도 하고...

 

이걸 영화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스토리를 전혀 다르게 바꿔버린 건 아닌지 괜히 걱정도 되고...

 

궁금해서 네이버 영화평을 찾아 읽었다.

부정적인 의견은 딱 1편이었는데,

'한번은 봐도 두번은 볼수 없네~' 하는 내용이다.

 

아마도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었나 보다.

그러니 저런 평이 나오지.

 

책은, 한번만 읽고 꽂아 두기는 아깝다고 평하고 싶다.

 

첫째, columnist인 Mr. Lopez의 수준높은 영어표현과 고차원적 어휘덕에 영어공부 효과 굿~!

둘째, '성숙한 인간의 자기고백'을 읽으면서 내 마음도 같이 성숙하는 기분이다.

셋째, 현악기를 배우고있다 보니 읽으면서 종종 공감하면서 피식거리고 웃을 부분이 나온다. 그래서 무지 재미있다. 

 

2009년 10월 4일 일요일

묵주기도...

묵주기도...

어제 명동성당에 갔다가 비닐로 싸여있는 빨간색 책을 발견했다.
겉에 책 제목도 안보이고.. 이게 뭐지.. 하다가 자세히 보니 보일락 말락하게 '묵주기도'라고 겉면에 찍혀 있다..  
 
그냥 확 사버렸다.
매일 묵주기도를 하고는 있지만, 또 한가지 절실한 지향을 위해 청원기도 시작...
환희, 빛, 고통, 영광의 신비를 각 4번씩 16일동안 청원기도..
그리고나서는 또 같은 방법으로 16일동안 감사기도를 드릴 계획이다.
 

이 기도를 하면서 변화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이다...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가장 확실한 암호 -박완서 (퍼온글)

귀국해서 며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처음에는 먹고, 자고 해서 살도 찌우고 컨디션 조절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저런 상황에 적응하느라 그런지 그렇게 유유자적할 틈이 쉽게 주어지질 않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시어머니가 구독하시는 카톨릭 다이제스트를 읽다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딸 침대에 편하게 앉아, 시어무니 설겆이 다 마치고 청소 시작하시는 것도 모르고 마구 읽었다.

귀국하기 전 인사드렸던 정광호 신부님의 글이 실려 있는 것도 반가웠고, 실려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음..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물고기 표시로 서로를 알아보고는 이런 반가운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나중에는 12월호가 도착하자 마자, 눈독을 들이며 "어무니, 다 읽으셨어여? 저 읽어두 되여?" 자꾸 물으니, 어머니가 급하게 읽고 내주셨다.

미국에 계신 분들께 보내드리고 싶어서 일단 한부를 또 따로 구독했다.
형편 닿는 대로 계속 구독 부수를 늘려볼까 생각중이다.

책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미리 맛보기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카톨릭 다이제스트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앙코르 초대석에 지나간 좋은 글들이 올라가 있어서 읽다가 소설가 박완서님의 글을 하나 퍼왔다.

읽고 나서, 마음속에 조용한 시냇물 같은 웃음이 계속 흐르는 느낌이 그치질 않는다.
'이 기분 나도 알어...' 하는. ㅎㅎ

90년 여름 중국 연변에 갔을 때의 일이다. 그때만해도 지금처럼 그 쪽 여행이 자유롭지 않았고 대행해주는 여행사도 없었다. 일행은 역사학자 한 분하고, 소설가가 나까지 두 사람, 도합 세 사람이었는데 북경에 있는 출판사에서 초청을 받는 형식을 취했다.
북경까지도 직항노선이 없어서 홍콩에서 중국민항으로 갈아타고 북경까지 갔으니 돌아도 이만 저만 도는 게 아니었다. 지도상으로 지척인 땅을 돌고 돌아가야 하는 것도 피곤하고 부담스러웠지만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거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됐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

중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 나자로 마을의 이경재 신부님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신부님은 나병환자가 있는 곳이면 세계 곳곳을 안가보신 데가 없는 분이라 중국에 대해 뭔가 일러주고 싶으신 게 있는가 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부탁할 게 있으시다면서 5000불 가량의 돈을 연변에 있는 수녀님들한테 전해달라고 하셨다. 분도수녀회의 수녀님 두 분이 연변에 있는 나병환자 전문병원에 파견되어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데 완전한 무료봉사니까 그분들의 생활비랑 주거비랑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도 외국여행은 여러번 해봤지만 천불 이상의 달러를 가지고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금을 몸에 지닌다는 게 겁부터 났지만 그런 좋은 일을 도와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약 3주일 정도의 일정이었는데 연변이 최종 목적지였기 때문에 그동안 거금을 품고 다니는 게 늘 마음속에서 걸치적거렸다.
북경의 7월 더위는 살인적이었다. 곧 죽을 것처럼 목이 말라 물이나 청량음료를 마시고 싶어도 그런 걸 마시면서 쉴 수 있는 냉방이 된 집이 우리나라처럼 흔하지 않았다.
거리에서 사 마실 수 있는 음료수는 거의가 뙤약볕 아래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놓고 그 위에서 음료수 병을 굴리면서 팔았다. 보기엔 시원해도 마셔보면 들척지근 미적지근해서 갈증이 곧 미칠 것처럼 심해지곤 했다.

동행한 역사학자는 그곳에 아는 분이 많아 여러분을 만나보게 되었는데 그것도 줄 창 긴장의 연속이었다. 지나친 환대와 너무 많은 음식 때문이었다. 너무 오래 이질적인 체제와 문화에서 살아온 사람끼리 언어만은 서로 의사소통에 불편이 없다는 게 되려 서로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했다.
미리 어떤 사람을 경계해야 된다는 식의 불확실한 정보가 우리에게 많이 입력돼 있는 것도 문제였다. 또 우리처럼 투철한 반공 이데올로기로 굳어진 머리로는 공산당의 중요한 당직에 있는 명함을 자랑스럽게 내놓고 자기 소개를 하는 조선족 지식인 앞에서는 저절로 언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는 것도 서글픈 일이었다.

선조가 빼앗긴 조국을 떠나 남의 땅에 정착한 후 수 십년, 대(代)가 두 번 세 번 바뀐 2세대 3세대가 아직도 조국의 문화와 모국어를 원형에 가깝게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기적인가.
그러나 서로 이념이 다른 땅에서 생활해온 단절의 세월이 너무 길었고, 그만큼 그릇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게 마음을 여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조선족 자치주의 연길에는 도착하기도 전에 이렇게 동포와의 만남에 지치고 나니 연길 가서 거금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 그것도 차츰 근심이 되기 시작했다.
수녀님들이 파견된 나병원은 연길에서도 한창 외곽 지대인 시골이고, 연길 시내에 있는 수녀님들의 숙소도 아직은 확정된 거처가 아니고 전화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부님이 달러와 함께 건네 주신 것은 주소도 없는 달랑 전화번호 하나였다.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 누구누구를 찾으면 그이가 수녀님들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거라고 하셨다. 중국에 가기 전까지는 전화번호 하나로 사람을 찾아 중대한 일을 의논하는 게 그다지 큰 일 같지가 않았다.
그러나 북경에서 여러가지 일을 겪고 사람을 잘못 만나 계획에 차질을 빗고 난 후라 큰 돈을 가지고 모르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겁부터났다.
수녀님들이 연길에서는 수녀복도 못 입고 평상복으로 근무한다는 소리도 미리 듣고 왔기 때문에 내가 과연 사람을 옳게 만나 돈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 지 걱정이 태산 같았다.
나는 마치 적지에 잠입해 우리 편과 접선해야 하는 겁쟁이 레지스탕스라도 된 것처럼 마음을 졸였다. 접선을 제대로 하려면 암호가 있어야 하는 것을 그것도 정해주지시 않고 중책만 맡긴 신부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연길에 와서야 개인집에 전화가 있으면 아주 잘 사는 집에 속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전화를 받고 달려와준 여자는 조금도 부자같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평균치의 조선족보다 초라하고 꾸밈이라곤 없었다.
어찌나 순박하고 마음씨가 좋아보이는지 나는 오랜 고향친구를 만난 것처럼 마음이 놓이고 기뻐서 그 동안의 노독이 스르르 풀리는 것 같았다. 꼭꼭 닫아걸고 있던 마음을 활짝 열어제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나는 수녀님을 찾고 말것도 없이 그 여자에게 거금 5천불을 맡겨버리려고 했다.
이상한 일이었다. 의심으로 꽁꽁 뭉쳤던 마음이 그 여자를 천년지기처럼 믿고 의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마음씨 좋아보이는 여자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여기까지 와서 수녀님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안보고 가도 되는 거냐고 물었다. 비로소 나는 부끄러워졌다.

그 여자는 자기 자전거 뒤에다 나를 태우고 수녀님들 숙소로 안내 했다. 그 여자는 자전거를 쾌속하게 몰면서도 말은 도란도란 정답게 했다. 내 딸보다 어린 그 여자의 등이 꼭 큰언니의 등처럼 믿음직스러웠다. 그 여자는 먼저 자기가 가톨릭신자라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수녀님이 수도복도 입을 수 없는 고장에서 신자되기는 쉽지 않는 노릇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명목상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미사를 금하지는 않지만, 신자 티를 내거나 전교를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나는 그 여자의 등에 업히듯이 기대어 저절로 웃음이 났다. 티를 내지 말라고? 이렇게도 확실한 티를 누가 무슨 수로 금할 수 있단 말인가. 어디 한 번 금해보라지. 나는 암호 없이도 그 여자를 알아본 게 신기하고 유쾌해서 그 여자의 등에서 착한 아기처럼 계속해서 벙글거렸다.

* 출처: 카톨릭 다이제스트 앙코르초대석 게시판 (http://www.cadigest.co.kr/newwww/cadigest/encore_board_view.php?sno=57&page=1)

중국 선교에 간택된 백성

요한 바오로 2세께서 하신 말씀이다.

"내가 한번도 안 간 나라가 많은데 한국에는 왜 두 번씩이나 오게 되었는지 아시오?
내가 1984년, 한국교회2백주년 행사 중 103위 순교자 시성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주교님들한테 꼭 들려두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여의도 광장이 하도 황홀해서 넋을 놓는 바람에 그만 그 말을 못하고 말았어요. 꼭 해야 할 말인데 그 말을 잊어버리고 갔으니... 아차, 싶었어요. 그런데 그 말은 내가 주교님들 귀에 직접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온 것입니다.

북방 세계가 공산화에서 자유화로 돌아섰으니 선교사를 보내야 될 텐데 유럽에는 보낼 선교사가 없어요. 고심을 하는 중에 한국이 생각났어요. 한국 사람은 중국 사람과 얼굴이 똑같으니 말만 잘하면 어디를 가든지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안 가질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분명 중국 선교를 위해 간택된 백성이라는 자신을 얻게 되었어요."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먼저 좋은 나무가 되면
좋은 열매는 따라서 저절로 맺게 되는 법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좋은 열매만 많이 따려는 것처럼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만 애쓰지
먼저 좋은 나무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하는 것보다 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우리의 인격과 사람됨이 바르면
말을 잘하던 못하던 남에게 감동을 주게 된다
우리는 겉에 나타나는 말이나 행동보다도
우리 속에 있는 생각과 마음먹는 것이 항상 진실하고
겸손하고 죄악을 멀리하도록 힘써야 한다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위대한 일을 많이 하기에 앞서
됨직한 사람이 되기에 힘써야 한다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앤드류 토우니/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中에서]

책 '내가 받은 선물 (The Random Acts of Kindness재단 엮음)' 중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 중요성을 인정하고 매진할 때 우리 앞에 나타난다.
- 앨런 로이 맥기니스 -

예전에 라디오 선교 방송에서 '죄짓다'의 원래 의미가 '이정표를 잃다'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무용수인데 무용수에게 '이정표'는 무대 위에 그려진 점들로, 특정 순간에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를 나타낸다. 따라서 방송을 통해 들은 죄의 개념은 나에게 충격을 던져 주기에 충분했다.

그 후 나는 인생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이 아주 복잡한 춤과 같음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나쁜 일들만 아니라 우리가 바로 그 순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것 또한 죄가 된다는 사실에 생각이 이르렀다.

나는 삶의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고 인생의 무대에서 열심히 춤을 추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상점에서, 직장에서, 심지어 자동차를 운전하는 가장 일상적인 순간에도 나는 춤을 추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는 조금씩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간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다 많이 웃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돕기 시작한 것이다.

나의 이정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향해 나를 내던질 수 있게 하며 평생 느끼지 못하던 기쁨을 내게 안겨준다.

 

Agnes Lee (2006-09-11 14:38:04)  
우리가, 우리를 향해 한없이 열려 있고 끝없이 용서하시는 자비로운 하느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런 사랑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누군가가 얘기하는걸 들었다.

항상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던, '내가 어떻게 해도 세상은 변하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세상에 대한 좌절감때문에 나는 오히려 그리스도인 답지 않게 살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알려면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바라보기 시작해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세상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내가 친절을 베풀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느끼기 시작했던것 같다.
이 책을 읽는동안 그런 감격에 빠져있을 수 있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마치 선물처럼 느껴졌다.

지혜를 청하는 기도 (지혜서 9장)

“조상들의 하느님,
자비의 주님! 당신께서는 만물을 당신의 말씀으로 만드시고 또 인간을 당신의 지혜로 빚으시어 당신께서 창조하신 것들을 통치하게 하시고 세상을 거룩하고 의롭게 관리하며 올바른 영혼으로 판결을 내리도록 하셨습니다.

당신 어좌에 자리를 같이한 지혜를 저에게 주시고 당신의 자녀들 가운데에서 저를 내쫓지 말아 주십시오. 정녕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아들 연약하고 덧없는 인간으로서 재판과 법을 아주 조금밖에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사실 사람들 가운데 누가 완전하다 하더라도 당신에게서 오는 지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집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당신 백성의 임금으로, 당신 아들딸들의 재판관으로 뽑으셨습니다. 또 당신의 거룩한 산에 성전을 짓고 당신께서 거처하시는 성읍에 제단을 만들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그것은 당신께서 처음부터 준비하신 거룩한 천막을 본뜬 것입니다.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아는 지혜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당신께서 세상을 만드실 적에도 지혜가 곁에 있었습니다.

지혜는 당신 눈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 계명에 따라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거룩한 하늘에서 지혜를 파견하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어좌에서 지혜를 보내시어 그가 제 곁에서 고생을 함께 나누게 하시고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제가 깨닫게 해 주십시오. 지혜는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기에 제가 일을 할 때에 저를 지혜롭게 이끌고 자기의 영광으로 저를 보호할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하는 일이 당신께 받아들여지고 또 당신의 백성을 의롭게 재판하여 제 아버지의 왕좌에 맞갖은 자가 될 것입니다.

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 저희는 세상 것도 거의 짐작하지 못하고 손에 닿는 것조차 거의 찾아내지 못하는데 하늘의 것을 밝혀낸 자 어디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지혜를 주지 않으시고 그 높은 곳에서 당신의 거룩한 영을 보내지 않으시면 누가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렇게 해 주셨기에 세상 사람들의 길이 올바르게 되고 사람들이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으며 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랑이 있는 자는... [준주성범 중에서]

사랑이 있는 자는 날아가고 달음질 하고 즐거워하며,
자유스럽고 또 거리낌에 붙잡히지 않는다.

모든 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주고
모든 일에 모든 것을 초월하여
고요히 잠겨 있는 까닭이다.

사랑은 예물의 가치를 헤아리지 않고
모든 좋은 것을 초월하여 주시는 분을 향한다.

사랑은 가끔 한계를 모르고 모든 계량을 넘쳐 이루어진다.

사랑은 짐을 져도 무게를 모르고
수고를 헤아리지 않고,
자기 힘에 넘치는 것도 하려 하고,
할 수 없다는 핑계를 안하니 못할 것이 없고,
가하지 않은 것이 없는 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은 무슨 일에든지 적당하고,
무슨 의무든지 다 채우고,
사랑이 없는 사람이 기진하여 넘어지는
그러한 일에도 좋은 결과를 낸다.

-토마스 아 켐피스 '준주성범' 제3권 5장 4항-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하늘을 나는 신부

하늘을 나는 신부
지은이 조민현
출판사 성바오로
별점

글을 쓰신 신부님의 소탈하신 성격이 느껴지는 책이다.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일 때 읽으면서 많은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다.

 

밑줄을 그은 내용들 중 몇개만 인용 하자면...

 

'왜 그리도 믿음이 없느냐! 꾸짖으시는 예수님을 보면 '어떻게 예수님은 배가 종잇조각처럼 흔들리고 집채만한 파도가 몰려오는데 뱃속 편하게 주무십니까?' 하고 원망을 하고 싶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하느님을 대적하는 건 무신론자가 아닌듯 하다..

최초의 사탄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천사였다고 하니..

기대하고 의존했던 만큼 원망도 커지는것 같다..

어떻게 하느님을 원망해? 라고 항상 생각했는데, 하느님께 가끔 나도 모르게 투정을 날리곤 한다.

하느님이 계신걸 확실히 알기 때문에 투정도 하는거다..

안계신 분이라고 생각하면 원망도 있을 리 없다.

그러니 사탄은 무신론자가 절대로 아닌거다..

베드로도 얼결에 예수님께 "사탄아 물러가라"소리를 듣지 않았던가 말이다...

어느사이에 투덜투덜 하면서 사탄이랑 친해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 좀 황당해질 때가 있다...  이런 참나... 하면서.

 

'온 세상을 헤멘다 해도 결코 만나기 어렵고 찾기 힘든 것이 마음의 평화다. 맊에서 평화를 찾는 내가 잘못이다. 내 안에 평화가 있으면 내가 가는 모든 곳이 평화로울 텐데...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면 어디든지 거룩한 성지다.'

 

'자기 소리를 찾아야 한다. 더 이상 흉내는 없다. 여러가지 소리중에  본래의 자기 음을 찾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이소리 저소리 다 같은 것 같지만, 본래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에게는 분명한 자기 소리가 있다.오랜 시간에 걸쳐오랜 연습을 해야만 그 소리가 살아나는 법이다. 인생은 자기 소리를 찾아 그 소리를 정확히 내는 것이다.' 

The Winner Stands Alone

The Winner Stands Alone
지은이 Paulo Coelho
출판사 Harper
별점

이제 파올로 코엘료의 책은 더 안읽으련다...

The Alchemist를 읽고 받은 감명 때문에 줄줄이 읽어서 읽게된 그의 네번째 책...

 

책마다 분위기가 확 다르고, 주제도 확 다른건 작가의 창의성과 소재의 폭이 넓어서라고 할 수 있겠고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The Alchemist와 Like the flowing river에서 받은 잔잔함과 감동을 기대했던 내게는 좀 실망이다.

다음 책 Zadir는 안 읽으련다..

 

Zadir는 대략의 줄거리로 보아, The winner stands alone에 나왔던 스토리들 중 일부와 비슷한 분위기의 연속일까봐 지레 겁난다. 비닐도 벗기지 않은 채로 책장에 그냥 꽂혀질 예정이다.

 

그런거 제외하고는 이책은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아주 재미있게 단시간에 읽었다.

작가의 Story teller의 역량이 드러난 책이라고 하더니, 그말에 나도 동감이다.

 

단지 내가 기대했던 분위기가 아니었다는것 뿐.

블랙

블랙 포토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
제작일 2005,인도
별점

딸아이와 함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같이 본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딸아이와 함께 본 영화...

이번에는 좀 교육적인걸 봐야겠다 싶어서 블랙을 골랐다..

결과는... 실패..

 

첫째, 인도 영화에도 프랑스영화적인 요소가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이 몰입해서 보기 좀 힘들었지 않나 싶다.

 

둘째, 실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헬렌켈러 이야기의 각색도 아니고... 이 영화의 목적은 무엇인가... !!!

나는 그냥 헬렌켈러 이야기의 변형이라고 주장해버렸다.

 

셋째, 워낙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잘 우는 엄마라는걸 알고 있는 딸은, 영화 보는 내내...

좀 감동적인 장면이 나온다 싶으면 (자신은 몰입이 전혀 안되니 스스로 감동은 별로 안받고...)

'엄마 울어?' 하고 번번이 체크를 하더구만...

 

차라리 'UP'을 볼껄...

그 영화도 좋았다는데...

하늘을 나는 신부 -조민현 신부 지음

하늘을 나는 신부
지은이 조민현
출판사 성바오로
별점

글을 쓰신 신부님의 소탈하신 성격이 느껴지는 책이다.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일 때 읽으면서 많은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다.

 

밑줄을 그은 내용들 중 몇개만 인용 하자면...

 

'왜 그리도 믿음이 없느냐! 꾸짖으시는 예수님을 보면 '어떻게 예수님은 배가 종잇조각처럼 흔들리고 집채만한 파도가 몰려오는데 뱃속 편하게 주무십니까?' 하고 원망을 하고 싶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하느님을 대적하는 건 무신론자가 아닌듯 하다..

최초의 사탄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천사였다고 하니..

기대하고 의존했던 만큼 원망도 커지는것 같다..

어떻게 하느님을 원망해? 라고 항상 생각했는데, 하느님께 가끔 나도 모르게 투정을 날리곤 한다.

하느님이 계신걸 확실히 알기 때문에 투정도 하는거다..

안계신 분이라고 생각하면 원망도 있을 리 없다.

그러니 사탄은 무신론자가 절대로 아닌거다..

베드로도 얼결에 예수님께 "사탄아 물러가라"소리를 듣지 않았던가 말이다...

어느사이에 투덜투덜 하면서 사탄이랑 친해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 좀 황당해질 때가 있다...  이런 참나... 하면서.

 

'온 세상을 헤멘다 해도 결코 만나기 어렵고 찾기 힘든 것이 마음의 평화다. 맊에서 평화를 찾는 내가 잘못이다. 내 안에 평화가 있으면 내가 가는 모든 곳이 평화로울 텐데...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면 어디든지 거룩한 성지다.'

 

'자기 소리를 찾아야 한다. 더 이상 흉내는 없다. 여러가지 소리중에  본래의 자기 음을 찾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이소리 저소리 다 같은 것 같지만, 본래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에게는 분명한 자기 소리가 있다.오랜 시간에 걸쳐오랜 연습을 해야만 그 소리가 살아나는 법이다. 인생은 자기 소리를 찾아 그 소리를 정확히 내는 것이다.' 

2009년 9월 29일 화요일

낯선 북소리 [퍼온글]

 
세상에서 자기만 한 발짝 떨어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친구며 가족들과는 다른 길로 가고 있다고 느껴 본 적이 있는가?
수필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들과는 다른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였다.

미국 독립 전쟁 전 모호크족의 족장과 알공킨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테리 테카크위타에게 들린 북소리는 부족의 전통과는 다른 리듬을 갖고 있었다.
모호크족의 전통에서는 여자가 결혼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테카크위타는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하고
자신의 일생을 하느님께 완전히 봉헌함으로써 부족의 전통에서 완전히 벗어난 길을 걸었다.

그는 기도하고 자선을 베풀고 참회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는데
이런 비전통적인 삶의 방식 때문에 가끔 위험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는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겪어야 할 가난은 두렵지 않다.
나는 약간의 양식과 걸칠 수 있는 옷 한 벌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카테리 테카크위타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예상을 깨뜨려야 할 때도 있음을 보여 준다.

먼 곳에서 희미하게 낯선 북소리가 들려 으?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라.
다른 사람이 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중이다.



축일:4월17일(7월14일)
복녀 카테리 테카크위타
Blessed Kateri Tekakwitha
Beata Kateri (Caterina) Tekakwitha
(Catherine Tekakwitha; Lily of the Mohawks; Tegakouita; Tegakwitha)
Born:1656 at Osserneon (Auriesville), modern New York, USA
Died:17 April 1680 at Caughnawaga, Canada

Venerated:1943

Beatified:22 June 1980 by Pope John Paul II

Canonized:pending




이로꽈 인디언들에게 체포된 알곤퀸의 딸인 카테리 테카크위타는 오호크 인디언 추장과 결혼하였다.

그녀는 1676년에 예수회 선교사인 쟈끄 드 랑베르빌 신부에 의하여 크리스챤으로 개종하였으나,

그녀의 새로운 종교 때문에 부족과 친척들의 질시와 학대를 이기지 못하여 고향을 떠났다.

밀림지대를 거쳐 200마일의 거리를 헤맨 끝에 몬트리얼과 가까운 어느 크리스챤 인디언 마을에 당도하였다.

그녀는 1677년 성탄절에 첫 영성체를 하였고, 1679년에는 정결서원을 발하고 그리스도께 자신을 봉헌하였다.

그녀는 카나다의 코그나와가에서 선종하였는데, 그녀의 성덕이 뛰어나 만인의 공경을 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그녀는 [모호크족의 백합화] ’Lily of the Mohawks’ 라고 불리며,

1980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에 의하여 시복되었다.


* 출처: 마리아 사랑넷 '가톨릭 성인 자료실'

고민은 십분을 넘기지 마라...

고민은 십분을 넘기지 마라 ...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것들에
대한 것들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 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다.

고민이 많다고 해서 한 숨 쉬지마라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 먹는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대로 실행하라.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무시하라
고민하나 안하나 결과는 똑같지 않는가
그러므로 고민은 10분만 하라.

잊어버릴 줄 알라 잊을 줄 아는 것은
기술이라기 보다는 행복이다.

사실 가장 잊어버려야 할 일을
우리는 가장 잘 기억한다.

기억은 우리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비열하게 우리를 떠날 뿐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가장 원하지 않을 때
어리석게도 우리에게 다가온다.

기억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일에는 늘 친절하며
우리를 기쁘게 해줄 일에는 늘 태만하다.

고민은 10분을 넘기지 마라

 

*출처: 기억안남..

성장의 시기 - from Rosacafe.com



도움을 주고 받을때가 있는가 하면
도움을 받고싶어도 도움을 주고싶어도 그 도움이 도움이 되지 않는 때가 있다.

힘들게 몸부림치는 애벌레가 안스러워 빨리 나오게 해 주려고 누군가가 그 껍질을 벋겨준다면
그 애벌레는 껍질에서 나와 얼마 살지 못하고 곧 죽어버린다고 한다.

고통속에서 껍질을 깨고나오는 과정을 겪으며 성숙되어져
비로소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는것.

나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의무적으로 일을 하다보니 많이 지치고 힘이든다.
주님을 이웃을 의무로 대한다는것은 한계가 있고 참으로 고통스럽다.

다 필요없으니 내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 청하며 묵주의 9일기도 중이다.

의무가 아닌 사랑으로 주님과 이웃을 대할때 참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서다.

+
이만큼만 하면 할당량을 다 채웠어..라는 '의무'의 마음보다
주고 또 주고서도 더 못줘서 안타까워하는 '사랑'의 마음을 허락하소서.
한단계 한단계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이 외롭고 답답합니다.
이 과정을 잘 견뎌 흉한 껍질을 벋고 아름다운 나비가 되게 하소서.
아멘.

성체조배는 - 비오신부님

성체조배는...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온 존재가 만나는 순간입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이 만나는 때입니다.
제자가 스승 곁에 있는 때이고
병자가 의사를 만나는 때입니다.

모든 것을 지니고 계신 분에게서 거저 얻는 때입니다.
목마른 자가 샘에서 물을 길어 목을 축이는 때입니다.

전능하신 분에게
연약한 자기를 드러내 보이는 때입니다.
유혹을 당하는 자가 만난 안전한 피난처입니다.

장님이 빛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친구가 참된 벗을 찾아가는 때입니다.

길 잃은 양이 천상 목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길을 찾아 헤매다가 길을 찾는 순간입니다.

어리석은 자가 지혜를 찾아 얻는 곳입니다.
신부가 영혼의 신랑을 찾는 때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모든 것이신 그분을 찾는 때입니다.
고통당하는 자가 위로자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젊은이가 삶의 방향을 찾는 순간입니다.

하느님 말씀이 계신 감실 앞에 가
꿇어 경배하십시오.

그분은 때가 되자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고 지금도 은총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날마다 태어나십니다.

곤란을 타개하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기도입니다.
해결책이 없을 때 감실로 가십시오.

안팎으로 곤란을 당하고 있어서
도저히 감당해낼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은 감실로 가서 쉬십시오.

성체조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살기 위한,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인격을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성체조배를 할 때
스스로 감실 앞에 대령한 인류의 대표자로 생각하고
우리의 마음속에 모든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그들이 필요한 것 일체를 하느님께 말씀드리고
그들이 나약할 때 힘들 주시고
어둠에 빠져 있을 때 빛을 주시도록 청하십시오.

하루를 성체에 건다는 것은
하루를 성체적인 날로서 지낸다는 뜻입니다.

감실에 계신 분과 일치된 마음으로 행동하고
성화하고, 바치고, 준비하면서
감사로 가득찬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먹고만 있을 필요는 없지만
하루종일 강론을 듣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매일 식사를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일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은
항상 인간과 함께 머무시려고
성체성사를 제정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을 그분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느님과 인간의 이 엄청난 차이를 보십시오.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씻어주시려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할 일은
성체로부터 충만한 기쁨을 얻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성체 안에 계시면서 우리로 하여금
이 기쁨을 누리게 해주십니다
그분을 힘껏 사랑하고 흠숭하고 찬미하십시오.

성체에 대한 사랑!
마음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냉담하거나 무관심해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에게 새로운 길을 터주십니다.
성체적인 영혼은 사도직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고
항상 새로운 열의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살과 피가 되듯이
성체를 모심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처럼 변모됩니다.

음식을 먹고 신체가 변해가듯이
예수님도 우리를 당신과 같이 바꾸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그분과의 완전한 일치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 "모든 것은 시작이신 하느님으로부터"중에서 -



사람들한테서 위안을 받을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어떤 위안을 줄 수 있단 말입니까?

감실로 가십시오.
거기서 여러분의 마음을 털어놓으십시오.
위안은 거기서 찾을 것입니다.

-  비오 신부님

기도하기를 사랑하십시오 - 마더데레사-

나는 나만큼 하느님의 도움과 은총이 필요한 이가 또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때로 나는 한없이 무력하고 약한 자신을 느끼곤 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느님께서 나를 쓰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나는 자신에게 기대할 아무런 힘이 없으니까 하루 24시간 내내 하느님만을 의존합니다.
만일 하루가 24시간보다 몇 시간 더 있다 하더라도 나는 아마 그 시간 역시 하느님의 도움과 은총을 필요로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나는 그리스도와 사랑 속에서 하나가 됩니다. 나는 그분께 기도하는 것이 곧 그 분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진정한 기도는 하나, 본질적인 기도는 하나만 있을 뿐인데 그것은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지구의 얼굴 위로 떠오르는 단 하나의 목소리, 그것은 그리스도의 목소리 입니다.
완벽한 기도는 많은 말로 엮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로 마음을 활짝 열고 싶은 갈망 속에 있습니다.

기도하기를 사랑하십시오. 하루 중 자주 기도를 드릴 필요가 있슴을 느껴보십시오.
기도를 드리면 마음이 커져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모두 담을 수 있게 됩니다.
구하고 찾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마음은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당신 자신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할 만큼 커질 것 입니다.

우리는 바르게 기도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곧 실패하고 맙니다.
그것은 곧 실망하고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좀더 기도를 잘하고 싶으면 더 많이 기도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실패는 허용하시지만 절망은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좀더 어린아이같이 천진스럽고, 겸허해지고, 기도 속에서 감사하며, 우리 모두가 늘 기도하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속함을 기억하고 싶어하십니다.

우리는 기도속에서 서로를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마음을 자유롭게 만들어 봅시다. 길게 잡아 늘어뜨린 기도를 하지 말고, 짧지만 사랑에 가득찬 기도를 드립시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드립시다. 우리가 사랑하기를 바란다면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마음과 가슴에서 나온 기도를 마음의 기도라 부릅니다.

우리는 완전함을 향해 가고 있으며, 그것을 끊임없는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매일 마음의 기도를 실천하는 것은 그 완전함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에 대한 생명의 호흡이므로 기도없이 거룩해진다는 것은 블가능 합니다.
선물로 주어진 기도를 개발시킬 수 있는 길은 오직 마음의 기도와 영적 독서에 의해서입니다.
마음의 기도는 단순 함에 의해 자양분을 받습니다. 이는 우리의 몸과 오감을 바치고 자주 우리의 기도를 살찌우는 염원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성 요한 비안네는 '마음의 기도 속에서 눈과 입은 닫고 가슴을 열라' 고 했습니다.

말로 하는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마음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부어주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심장의 용광로에서 터져 나오는 불타는 언어여야 합니다.
기도 안에서 커다란 존경과 확신을 갖고 하느님께 말씀드리십시오.

너무 뒤처지거나 앞서 달려도 안됩니다. 소리치거나 침묵을 지키지도 말고 열성적으로 달콤하게, 자연스럽게, 허식을 부리지 말고 마음과 영혼을 다하여 하느님께 찬미드리십시오.

단 한 번만이라도 하느님의 사랑이 당신 마음을 온통 채우도록 내어드리십시오. 그 채워진 마음이 마치 제2의 천성과 같이 당신 자신의 마음이 되도록 해보십시오.

들어오는 것과 반대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마음 아파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당신 가슴속에서 끊임 없이 자라나도록 매사에 그분을 기쁘게 해드릴 일만 찾아서하고,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그 어떤 것도 거절하지 마십시오.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마치 그분 손으로 주시는 것같이 받아들이십시오. 고의로는 어떤 잘못도 범하지 않겠다는 강한 결의를 하고, 만일 잘못을 했을 때는 겸손하게 곧 다시 일어나십시오, 그러한 마음이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2009. 9. 25. 비올라 레슨 일기

Scale

첫페이지를 싸악~ 다 연습해 가리라.. 마음먹었었는데...

아기 아픈건 핑계라고 해도 암튼..

근데 3rd position으로 올라가니 왜 이리 소리가 이상해지는지?

활이 맛이 갔는지, 내 활솜씨가 맛이 갔는지... T.T

 

랑게이

'노르마'중에서 나오는 멜로디인가보다.

비올라의 이중주로 되어있는 곡을 들어갔다.

그냥 봤을 때는 별로 재미도 없고 매력도 없는 곡인데, 선생님이 군데 군데 짚어 주시니 꽤 재미있어 보인다.

 

그동안 울면서 연습한 더블스탑이 이 곡에서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여기쯤.. 하고 짚었는데 대충은 비슷한 화음이~ ㅋㅋ

(물론 선생님이 솔 너무 높아요... 좀더 아래.. 이렇게 다시 음을 찾아주시긴 했지만서두..)

 

볼파르트

에휴...

연습을 오래 안했더니...

 

 

Vivali Concerto

에휴... 에휴... 에휴...

 

이렇게 연습 안하고도 레슨을 받는게 옳은건지... 안받는게 옳은건지..

안받는것 보다는 그래도 레슨을 받는게 낫다 싶어서 가긴 했는데... T.T

 

2009년 9월 28일 월요일

2009년 9월 8일 화요일 비올라 레슨일기

2009년 9월 8일 화요일 비올라 레슨일기 이웃공개 동글맘의 이야기, 스크랩

2009/09/09 17:59

복사 http://blog.naver.com/anie2kr/40089329638

Mogil scale

# 다섯개 짜리 스케일을 무사히 마쳤다.

 

그동안 연습하면서 들었던 의문점이 있었는데…

이렇게 샵과 플랫이 우다다… 붙어있고, 임시표가 날뛰는 스케일을 마치고 나면 좀 할만한 재미있는 것들이 나오겠거니.. 하고 뒷장을 넘겨봤다가 허걱.

그 뒷장을 넘겨봤다가 눈앞이 노래져서…

이러다가 아르페지오는 언제 제대로 연습해보나.. 싶어서 (조별로 짤막하게 한줄짜리 말고…)

혹시나 내가 너무 어려운 교재를 가지고 끙끙매는건 아닌지…

 

선생님에게 이러한 궁금증을 토로했더니, 선생님 생각에도 이건 너무 어렵단다.

선생님이 옛날에 연습할 때도 모길 안했다고…

이거말고 칼플레쉬 (Carl Flesch)가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너무 반가워서 "그쵸?! 그쵸?!"하면서 막 박수까지 쳤다는…

다음번 레슨때는 칼플레쉬를 구해서 맨 처음 C major scale 한 페이지를 연습해 오기로 했다.

 

Mogill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나니 너무 기쁘다~

그래 맞아~ 악기 연습은 이렇게 기쁘게 해야 하는거야~ 하~ 하~

 

Langey

더블스탑에 발목이 잡힌지 어언.. 두달이 넘어가는 것 같다..

선생님 생각에도 이건 너무 힘들다 싶으신지, 이렇게 어려운 거 지금 안 해도 된다고 또 나온다고..

그래서 더블스탑 나머지 남은 세줄 기냥 뛰어넘었다.

그담 D major scale 가비얍~게 해내고 나서 (앙상블에서 주로 한 곡들이 D major라서… ㅋㅋ)

D major로 되어있는 싱코페이션 연습곡을 몇 줄 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갔다.

중간에 쪼금 매끄럽지 못한 부분 연습해오기로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아주 수월한 부분이라 몇 번 연습하면 그냥 넘길 부분… (음핫핫핫…)

 

Wohlfahrt Book I No.8

네번째 변형, 8개슬러를 간신히 마쳤다.

선생님의 반응으로 보자면, 완벽하게 마친 건 아니고, '연습한 티가 난다…'고 하셨다. (흐으…)

일단 넘어가는게 너무 반가울 뿐…

그 다음 9번을 한번 초견으로 해보고 몇 군데 삐걱대긴 했지만, 할만 하니 첫번째 변형은 숙제.

 

Suzuki Method - Vivaldi Concerto

비브라토 연습을 위한 Lullaby는 넘기고 그냥 곡으로 들어갔다.

어차피 그 자장가… 비브라토에 별루 도움 안되더라..

비브라토는 그냥 따로 연습하는 걸로 하기로 하고 드뎌… 지하철 환승곡이라는 부제가 (우리나라에서만) 붙어있는 비발디 Concerto in A minor 들어갔다.

3rd position이 막 나오는데, G현의 3rd position은 스즈키 3권에서 해봐서 감이 잡히는데, 갑자기 A현의 3rd position을 하려니 막 헷갈린다..

일단 34마디 두번째 martellato까지 숙제…

집에서 이거 연습하면 분명 딸아이 이렇게 불평할거다…

"여기가 지하철이야?"

 

 

Amazon.com

선생님이 사라고 하신 Carl Flesch를 찾아보니 국내에는 다라에서 나온 복사본만 있고, Carl Fisher에선가 나온 파란 표지 원본은 국내 품절.

선생님은 파란 표지라 하셨는데…

 

분명 선생님은 파란 표지라 하셨단 말이지…

전공서적도 웬만하면 번역본 절대 안 사고 원서사서 봤는데… 나는 원본이 좋아.. 흠..

품절됐다는 국내에서 파는 원본은 거의 8만원.

아마존에서 파는 같은 책이 대략 23불 + 배송료 25불 = 대략 6~7만원 되겠군.

그래도 국내보담 낫네.

그럼 배송료 무는 김에 다른 책도 사야지…

 

William Primrose가 말하는 Viola Playing에 대한, 이제는 고전이 된 책.

또 다른 책.

그리고 또 다른 책…

(뭐더라? 불과 몇 시간 만에 구입한 책의 제목이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나는 지금하고 있다…)

글고 딸아이도 곧 쓰게 될 바이올린용 Carl Flesch.. ㅋㅋ

 

다 합하니, 국내에서 Carl Flesch만 샀을 때보다 대략 10만원 조금 넘게 더 들었는데, 이 책들을 다 국내에서 샀으면 15만원을 더 얹어야 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뿌듯해 하고 있는…. ㅋㅋㅋ

 

이게 언제 올지..

이 책들이 집에 도착하기 전에 나는 또 남편에게 예방주사를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