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둘째시기 제2주
성모님을 알고 사랑하기
이번 주간 동안에는 성모님을 알고 사랑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묵상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모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되고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해야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성모님은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확실하고 완전한 길이시기 때문이다. 성모님은 우리의 여왕이요 어머니시며 천상 주부이신데 우리는 그분이 누리는 존엄과 영광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낳으시는 그 결과까지 알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의 어머니는 우리가 본받을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주형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모님의 내적 생활을 모르고서는 이것이 불가능한데 그 내적 생활이란 그리스도 신비에의 참여와 일치에서 드러난 그분의 성덕이다.
우리는 이번 주에, 완전한 성덕을 지니고서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을 누리고 계시는 성모님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기 위하여 힘쓰면서 성령께 이 인식을 주시도록 청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루도비코 성인이 추천한 "오 마리아님, 저는 제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맡겨 당신의 소유가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화살기도를 자주 드려야 한다. 성모님은 예수님께로 이르는 우리의 길이시므로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하며 이것이 우리 봉헌의 의의이다.
제2주 동안 매일드릴 기도: 성령송가, 바다의 별, 성모 호칭 기도, 루도비코 성인의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
제 1일,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와 마리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에 마리아만큼 깊이 다가가고 마리아 만큼 받아들여진 조물은 없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각 위에 대한 마리아의 관계에 사랑을 가지고 깊이 몰두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은혜로 인해 점점 더 그 관계에 대한 새로운 깊이와 아름다움을 찾아 얻게 될 것이다.
시작기도: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독서: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본다.
갈라디아서 4, 4-7
"그러나 때가 찼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시어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을 구원해 내시고 또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당신의 아들의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주신 상속자인 것입니다."
참된 신심 16-24항
16. 성부께서는 당신의 외아들을 마리아를 통해서 세상에 보내주셨다. 성조들이 구세주를 얼마나 갈망했으며, 구약의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분을 애타게 기다렸던가! 그러나 그들 중에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맞아들이기에 알맞은 분은, 자신의 기도의 힘과 높은 성덕으로 이 보물을 가질 자격을 얻고 하느님의 은총을 가득히 받았던 (루가 1, 30 참조) 마리아 한 분 뿐이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과 같이, 이 세상은 하느님의 아들을 직접 맞아들이기에는 합당하지 못하였으므로 하느님 아버지 께서는 당신 아들을 마리아에게 잉태시켜 세상이 마리아로부터 하느님의 아들을 받아들이게 하셨던 것이다.
성자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셨다. 그러나 마리아 안에서, 마리아를 통해서 되셨다. 성령께서도 성자를 마리아 태중에 잉태께 하셨으나, 먼저 당신의 첫 번째 사신을 보내서 마리아의 승락을 받으셨던 것이다.
17. 성부께서는 단순한 피조물인 마리아를 구세주의 어머니로 선택하시고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을 낳을 수 있는 풍성한 능력을 마리아에게줏ㅆ다.
18.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새로운 아담이 그의 지상 낙원에 오듯이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 내려오시어 그 안에즐겨 숨어 계시면서 거룩한 은총의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의 태중에 있으면서도 자유를 누리셨고, 그 나이 어린 처녀에게 당신을 가지게 하심으로 당신의 권능을 발휘하셨으며, 성부와 당신의 영화를 지상의 모든 인간들에게는 감추시고 오직 마리아에게만 알리심으로써 당신과 성부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또한 그분은 당신의 잉태, 탄생, 성전에의 봉헌, 30년간의 숨은 생활을 통해서, 그리고 예전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헌하셨음과 같이 마리아의 동의로 영원하신 성부께 제헌되기 위하여 마리아가 지켜보게 된 당신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랑하올 동정 마리아에게 순종함으로써 당신의 완전성과 존엄성을 드러내셨다. 예수님을 낳아 젖을 먹이고, 음식을 주고, 돌보아 주며, 애지중지 기르고 마침내 우리를 우해서 당신 아드님을 희생 제물로 바치셨던 이는 마리아시다.
영원하시고 완전무결하신 하느님께서 미천한 조물인 마리아에게 순종했다는 것을 얼마나 놀랍고도 기묘한 일인가! 비록 성령께서도 사람이 되신 그 지혜께서 숨어 사시는 동안 행하신 온갖 신비로운 활동을 우리에게 숨겼지만 그러나 성령께서는 이 종속된 생활이 무한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복음서 안에서 완전한 비밀로 감추지 못하고 결국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하셨다. 어머니 마리아에게 30년 동안 순종하며 사신 것은 예수님께서 큰 기적을 행하여 전 인류를 회개시킨 것 이상으로 하늘에 계신 성부께 큰 영광을 드렸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일한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마리아께 우리 자신을 예속 시킴은 얼마나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 되겠는가!
19. 예수님의 나머지 생애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예수께서는 마리아를 통해서 기적을 시작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그분은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는 세례자 요한을 마리아의 입을 통해 성화시키셨다. 마리아가 말을 하자마자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던 요한이 거룩해졌는데 은총계에 있어서 예수님의 첫 번째요 가장 큰 기적이었다. 또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겸손한 청을 받아들여 물을 포도주가 되게 하셨는데 이는 자연계에 있어서의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이었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첫 기적을 행하시고 계속하셨으며 세상 마칠 때까지 마리아를 통하여 첫 기적을 행하시고 계속 하셨으며 세상 마칠 때까지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 기적을 행하실 것이다.
20. 성부께서는 성자를 낳고 성부와 성자께서 발하시는 성령께서는 그러나 또 다른 위격을 지닌 천주위를 낳는 생산능력이 없으시다. 이처럼 천주 성삼 안에서는 생산 능력이 없는 성령께서 그 분의 정배가 된 마리아 안에서는 비로소 풍성한 생산 능력을 발휘하셨다. 성령께서 그분의 최대의 역사, 즉 하느님의 사람이 되게 하신 것은, 또 세상 마칠 때 까지 날마다 하느님의 선택된 자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 지체들을 계속 낳으시는 것은 마리아와 더불어, 마리아 안에서이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어떤 영혼 안에 당신과 떨어질 수 없는 충실한 정배 마리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 그 영혼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그 영혼을 낳기 위하여 더욱 많고 더욱 훌륭한 활동을 그 영혼 안에서 하신다.
21. 이는 성령께서 참된 생산 능력을 가지지 못했으므로 마리아가 그 능력을 성령께 드렸다는 것이 아니다. 성령 역시 하느님이시므로 성부와 성자와 조금도 다름없이 생산력이나 창조려ㄱ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남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당신의 힘으로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는 성령이셨지만 마리아를 통하여, 마리아 안에서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지체들을 낳으심으로써 당신의 생산능력을 발휘하셨다는 사실이다. 이는 아무리 박학한 학자, 아무리 신심 깊은 신자라 할지라도, 완전히 깨달을 수 없는 은총의 한 신비인 것이다.
22.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첫번째 오심에서 보여주셨던 그와 같은 방법으로, 그러나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방법으로 매일 거룩한 교회안에서 역사하시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세상이 마칠 때까지 그처럼 역사하실 것이다.
23. 성부께서 모든 물을 한 곳에 모으시어 바다라고 부르신 것처럼, 그분은 모든 은총을 한 곳에 모으시어 마리아라고 부르셨다. 위대하신 하느님께서는 빛나고 아름답고 귀중한 모든것, 심지어 하느님의 외아들까지도 담고 있는 풍성한 보물 창고를 가지고 계시는데 바로 마리아이시다. 그래서 성인들은 이 마리아를 두고 우리 모든 인간이 풍성한 보화를 나누어 가질 수 있는 "하느님의 보고"라고 부른다.
24. 성자께서는 당신의 삶과 죽음으로써 얻은 무한한 공로와 놀라운 성덕을 모두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넘겨 주셨고, 또 성부로부터 받은 모든 유산을 마리아가 관리하고 나누어주도록 맡기셨으며,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공로와 성덕과 은총들을 당신의 지체인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신다. 예수께서 당신의 자비를 잔잔하고 풍성하게 쏟아 흘려보내주시는 통로이면서 신비스러운 운하이신 분은 바로 마리아이시다.
묵상 (15-30 분):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 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전 기도
티없으신 동정 성모 마리아님,
당신은 성부의 선택된 따님이시고
지극히 정결하신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성령의 충실한 짝이시나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당신은 또한 저의 어머니이시고
주인이시며 모후이시니
저를 위하여 성령의 비추심과 사랑을 빌어주시어
저로 하여금 당신을 더욱 더 잘 알고
더욱 사랑하도록 해주소서.
제가 온전히 당신께 속하게 되면
또한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기 때문이나이다.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 천상 사랑의 불을 붙여주소서.
아멘.
생활실천: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를 바치면서,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에 깊이 참여하신 성모님을 더 잘 알고 사랑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마침기도: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가고 생활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둘째시기2주 성모님을 알고 사랑하기 1일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와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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