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명동 카톨릭회관3층 강당에서 하는 "첫토요신심미사"엘 남편과 함께 갔다. 오늘 이 미사에 참석할 수 있기 위해서 성모님께 절박한 화살기도를 참 여러번 했었는데... 역시...
아슬아슬하게 시간되어 들어갔는데, 벌써 남은 자리가 거의 없어서 양 옆에 한줄씩 놓은 접는 의자에 앉았다.
맨 앞의 제대를 보니, 버지니아 한인성당에서 쎌기도모임때 볼 수 있었던 왕관 쓴 파티마 성모님이 계시고...
쎌기도모임 순서에 따라 파티마의 기도문들을 바치고, 묵주기도 묵상과 함께 하고, 미사를 드리는데 괜히 막 눈물이 났다. 얼마만에 드리는 첫토요신심 미사냐... 이거...
영성체 후 묵상때, 성모님 앞에 내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 힘들었던 일 모두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말씀에, "내 마음 속을 뒤져 봐도 값진 것은 보이지 않고, 쓰래기만 굴러다니는데에 지쳤어요. 힘들었어요... 어머니... 내 자신이 사랑하기 힘든 모습으로 자꾸만 변해가는걸 보고있기도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어머니 앞에 왔으니 제게는 희망이 있어요. 예수님을 만날 희망이 있어요. 어머니 감사해요..."
아무리 개신교에서 "마리아교"라고 하면서 놀리더라도, 난 성모님 없이는 못살겠다. 예수님 없이는 못살겠는것 버금갈 만큼...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가 주십시오" 라고 하고싶은 마음을 가지고도 예수님 앞에 다소곳하게 마음 내려놓지 못하고 굳어질 대로 굳어진 마음을 이리 휙 저리 휙 휘둘러대는 모양새를 가지고... 성모님이 아니면 누가 내 손을 끌어 예수님께 데리고 가 주실까.
'죄인들의 피난처'이며 '하늘의 문'이신 성모님의 은총을 절감한 참 은혜로운 아침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