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31일 토요일

공감의 힘 01

출처 Post_it Diary~ | 달님이
원문 http://blog.naver.com/jumpmoon/36105539
 
2007.04.01_ 공감이라는 마법
 
어떤 만남은 잘 하려고 하면 할수록
자리가 어색해 지고 어려워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땐 너무 의욕이 앞서
긴장을 해서 그런가 생각 했었는데
아마도 서로 '공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어제 헌책방에서 사온
'공감의 힘'이란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공감의힘 | 송오현 | 랜덤하우스 | 2006.11
 

2007년 3월 30일 금요일

혼잣말...

 Agnes Lee    

딸아이가 부활절 기쁨잔치에서 재미있게 노는 동안 나는 성체조배실에서 성경책을 읽고 있었다.
들어갈 때 조용함을 깨고 싶지 않아서 가만 가만 들어가서 부시럭 거리며 성경책을 꺼내서는 어둠 침침한데서 읽고 있는데, 옆에 전등 달린 자리에 계신 분이 내가 앉은 책상을 끌어 당기며 밝은 데 와서 읽으라 그러신다.
보니, 손에 20단 묵주를 들고 계셨다..

잠시 후에 다른쪽 옆을 보니, 다른 어느 분은 무지 긴 묵주를 목에 걸고 손으로 돌리고 계셨는데 한 100단짜리는 되는것 같아 보였다.

성체조배실에 계신 다른 분들이 모두 묵주기도에 푹 빠져 계신 분위기였는데, 참 인상적이 었다.

아침 출근길에 부활절을 제대로 준비하고 맞지 못한 개운치 않은 마음에 묵주기도도 풀이죽어서 시작했다가, 어제 성체조배실에서 뵌 아주머니들을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밝아지고 가벼워진다.
기도의 맛이 더 생기는것 같다.

성인은 하느님과 인간을 이어주는 존재라고 하더만...
그런 맥락으로 보면, 매일 성체조배실을 지키며 기도의 삶을 사시는 분들도 '준 성인' 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

알려져 공경 받는 성인보다 어쩜, 알려지지 않은 성인들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150] 2007/04/09 IP Address : 163.180.110.113
 Agnes Lee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당신 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것들이 이 몸을 붙들고 님에게서 멀리했나이다. 부르시고 지르시는 소리로 절벽이던 내 귀를 트이시고, 비추시고 밝히시사 눈 멀음을 쫓으시니, 향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번 맛본 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번 만지시매 위 없는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성 아우구스티노, [고백록], 10권 27장)
[149] 2007/04/05 IP Address : 163.180.110.113
 Agnes Lee    
내 안에 그리스도가 있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가 없다는걸 깨달았다.

번번이 고개를 드는 미움, 분노와 싸우느라 척박하게 보낸 몇 주를 생각하면서, 신앙은 자기 순화를 위한 인내심 test의 과정이 아니라, 내 힘으로 이기기 어렵기에 주님의 은총에 맡겨놓고 가는 길이라는걸 새삼 느꼈다.

코린토 1서에서 말한 사랑은 내 안에서 나오는 사랑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로 부터 흘러나오는 사랑이구나...

내 안에는 좋은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내 마음을 채워야 그리스도인 다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은가...
[148] 2007/04/03 IP Address : 163.180.110.113
 Agnes Lee    
다섯개의 흰돌...
미사, 영성체, 성경읽기, 단식, 한달에 한번 고해성사...
작은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무너뜨렸듯이, 사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영적인 무기라고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얼마만에 간 새벽미사인지...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분노, 미움, 좌절의 마귀들...

오늘은 두손 두발 다 들어야 할껄...
왜냐구? 아침에 영성체를 했거덩!
[147] 2007/04/03 IP Address : 163.180.110.113
 Agnes Lee    
오랫동안 새벽미사를 가지 못했고...

그동안 마음에 불덩어리를 품고 속상하고 억울하다고 되뇌던 일은 아침 출근길에 '주님, 알겠습니다... 그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눈물과 함께 찬양 하면서 날려보냈다.

다스려지지 않는 내 마음 주님께 도와 달라고 청했는데...
오늘 아침에야 그 마음의 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그것도 어제 반 강제(?)의 판공성사를 하면서 고한 덕분인것 같다.

항상 무엇이든 원인 없는 결과 없듯이...
무엇이든 그냥 올 수 는 없는법인가 보다.

항상 거저 받은 은총이라고, 언제든 거저 주실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합당한 내 노력과 성의가 없으면 안되는구나 새삼 생각했다.
[146] 2007/03/30 IP Address : 163.180.110.113

2007년 3월 17일 토요일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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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일요일. 주님탄생예고 대축일 이지만, 사순5주일로 지냈다.

그동안 어설프게나마 준비해온 봉헌을, 봉헌식 없이 명동성당에서 세가족이 같이 미사를 드리고, 성모상 앞에 촛불을 식수 수대로 세 개 켜 봉헌하면서 화살기도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연구센터 일로 바쁘기도 했지만, 스스로의 의지도 참 나약하다는걸 절실하게 느끼면서 33일간 어설프게 따라간 봉헌이어서 봉헌식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도 죄송했다.

워싱턴 한인성당에서는 버지니아 성당에서도, 볼티모어 성당에서도 신자들이 함께 와서 봉헌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간 열심히 뛰었을 베로니카 자매님 생각을 하니 괜히 기분이 좋았다...
[145] 2007/03/26 IP Address : 163.18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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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는 어려운 한 고비가 넘어갈 때마다 보너스가 주어진다.
어려운 한 고비가 넘어가려는 지금 내게 주어진 보너스가 보인다.
정겨운 실험실 후배들...
[144] 2007/03/19 IP Address : 163.180.10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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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렇군...
미국 떠나올때 내입에서 나온 제일 큰 환호성이 뭐였나면
"이제 더이상 하루종일 영어 안해도 된다!!!"
"이제 더이상 반벙어리 된 기분 안느껴도 되겠따!!!"

근데 한국 오자마자 한동안... 정말... 모국어를 하면서 반벙어리 된 기분을 얼마나 자주 느껴야 했는지 ㅋㅋㅋㅋ

남편이 자다가 일어나 타준 커피를 마시면서 아직도 실사 준비중..
[143] 2007/03/17 IP Address : 58.140.4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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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이네... 반갑구나.

혜원이랑 형님 맛있는 저녁상 걱정할 수 있으믄 얼마나 행복하겠냐...

연구비가 있다는건 곧, 때마다 과제 계획서, 보고서 등등에 시달려야 한다는 의미이겠지만, 한철 한번 하면 될 일을 억울하게 격식까지 갖춰서 두번씩 하려니 별생각이 다 든다.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

혹시 모름... 며칠 뒤에 갑자기 "축하해 주세요... 나 실업자 됐어요!!!" 이런 말이 홈페이지 대문에 걸릴지도...
[142] 2007/03/17 IP Address : 58.140.4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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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간만에 홈피 들어왔더니..ㅡ.ㅡ

미국에 있는 사람은 미국 현실이 고통이고 한국에 있는 사람은 한국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

불필요한 노스탤지어에 빠지지말고.. 혜원이랑 형님 맛있는 저녁상 걱정하는게 하느님이 원하는게 아닐는지..^^
[141] 2007/03/17 IP Address : 70.108.51.91

2007년 3월 8일 목요일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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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 성당의 빨간 벽돌 건물... Stained glass... 주차장.. 거기에 들락거리던 사람들도 다 그립다...
[140] 2007/03/15 IP Address : 163.180.10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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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Shrine갈때 지나가게 되는 Rockville pk.- Wisconsin Ave. 도 그립고, Washington 한인성당 갈때 지나가는 Norbec Rd.의 멋진 나무들... Old Baltimore Rd. 한적한 구불 구불한 길... 가끔가다 그 길에 나타나는 사슴들...
정말 그립다...
[139] 2007/03/15 IP Address : 163.180.10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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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성인은 공부에 열중해야 할 때 유독 집착하게 되는 영적인 감미로움에 대해 '현실 도피성'이 있음을 분별하시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셨다고 한다.

잘 살다가도 과제계획서와 관련된 일이 던져질 때마다 유독 미국 생활이 그리워지는건 정말로 정말로 '현실 도피성 그리움'이겠지 아마...?
[138] 2007/03/15 IP Address : 163.180.10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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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는 견적서는 안들어오고...
실험 및 기타등등 땜에 보내놓은 이메일들은 소식이 엄꼬...
같이 일하던 Brian에게 전화했는데, 퇴근했는지 전화를 안받고...
어제나 그제쯤 들어왔을 베네딕다는 소식이 없고...
(전에 줬던 오라버니 전화번호가 어디 있더라... 아무리 뒤져도 안나타나네... 버렸나... 흑..)
도로테아 자매님도 전화 안받으시고...
오늘따라 친정 어무이도 전화기를 꺼 놓으셨네.

나는 참 오랫동안 연락 없이 무심했던 적이 많은데, 내가 보낸 이메일 내지 전화 등등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길 바라는게 잘못이지 아마?

그동안의 나의 무심함에 대해서 반성하면서 찌그러져 있어야지...
[137] 2007/03/09 IP Address : 163.180.10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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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일중독인가부다...
실험실에 누구보다도 먼저 출근해야 직성이 풀리고,
다른 사람들 눈이 풀려갈때 즈음해서 퇴근해야 맘이 편하다.

이게 도대체 내가 일을 사랑해서인가...
과시욕인가...
내가 나 자신을 control하지 못해서인가...
아니면 일이 너무 많아서인가...

일이야 항상 많지만, 평생에 걸쳐 해야할 일을 하루에 끝내려고 달려들 필요야 없지않을까.
정해진 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이루어지지 않은 일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니, 그냥 오래 열중하면 될 일이다.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전긍긍할 필요 없다.

지금의 나에게는 안식일의 지혜가 필요한것 같다.
전적으로 하느님께 열려있는 시간이 내 모든 시간의 1/10 이 되는가?
나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자리가 확고부동한가?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기 위하여 어떤 집착도 미개한 것으로 여기고, 보다 더 자연스러워지고자 노력하려 한다.
오늘은 어두워지기 전에 가방 싸들고 나가야지. 꼬옥...
[136] 2007/03/08 IP Address : 163.180.109.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