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5일 월요일

예수님께 이야기하길 잘했어...

이래저래 점점 더 버거워지는 상황에 박혀있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주말에...

막 화는 나고... 해결 방법은 없고..
'누구' 잘못이야! 하고 던질 대상도 부적절하고...
화내는게 해결책도 아닌데 계속 씩씩대고 있었다.

요동치는 마음이 감당이 안돼서 예수님과 성모님께 이 속을 맡겨놓고 될대로 대라...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다가 일요일 저녁 미사에 갔는데, 예수님이 '다 알어~' 하시는 듯한 Sign을 하나 주셨다.
나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그렇지... 남편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나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그래서 예수님이 지극한 사랑을 쏟아부어 주시니 나도 마음이 녹는다.
'아무 해결책이 안될 싸움'이 이상황의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예수님께서 만들어주신 그날의 예상치 못한 급반전...

그래...
예수님께 이야기하길 잘했어... 정말 잘했어... ^^

근데 '예수님 감사해요...  닮고싶어요...' 보다 '내가 잘한일'을 찾아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는 나는 뭐냐....

자기만을 위한 연주...

바둑 둘 줄은 몰라도 훈수는 한다고...
가끔 TV에서 클래식 연주자들 (주로 현악기 연주자들...) 연주하는 장면을 보거나, CD로 연주를 듣거나 하면서, '이 부분은 연주자가 좀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들이 귀에 들어온다.

그런 부분들은 정말 '아무 맛도 없는'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연주하고 있는 연주자는 어떤 느낌으로 연주했을지 궁금하다.
연주자도 사람인지라 집중력이 7~8분이 넘어가는 곡인 경우 잠시 느슨해질 수도 있긴 하겠지만, 가슴 절절하게 듣다가 군데 군데 그런 '아무 맛 안나는' 부분이 들리면 좀 아쉽다.

어떤 때는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서 특별히 애착을 가지는' 그런 곡을 연주하겠다 하면서 연주를 하는데...
연주하는 모습은 몰입 그 자체임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아무 맛 없이' 다가오는 이유가 뭘까..

그런게 바로 '대가다운 연주'와 '훌륭한 연주자'의 차이인지도...

연습할 시간은 안나고....
그래서 아쉬운 맘에 듣던 실내악곡들이 2% 부족한 느낌에 괜히 던지는 투덜거림....
투덜... 투덜...

그러는 내 연주는 어떤데?  
ㅋ 정말 못들어주지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