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두어달 전, 앞으로 사용할 실험실 set up을 준비하면서 포스트잇에 필요한 것들을 주욱 적어놓은 것이 오늘 내 눈에 띄었다.
'Clean Bench, incubator, inverted microscopte, autoclave, water bath, centrifuge, 쓰래기통, 전화, 수도, 칸막이 공사, Balance, dryoven, 감압기, 냉장고, printer.. 등등'
이 중 대부분은 과연 얻어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적어내려갔었다. (특히 수도, 칸막이 공사...) 정말 얻어낼 수 있을것 같아 보이지 않는데, 그렇게 써서 붙여놓기라도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인것 같아서....
정말 일이 될 것 같지 않고, 기운은 다 소진되어버릴것 같고... 태산 같은 과제계획서 떄문에 일의 시작도 전부터 질려버리고...
그럴 때마다 마음을 비우고 일단 연필을 들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때로는 크게 소리내서) 노래를 불렀다. "God will make a way, where there seems to be no way. He works in way we cannot see. HE WILL MAKE A WAY FOR ME. He will be my guide hold me closely to his side. With love and strength,for each new day He will make a way... He will make a way...'
조금 전에 전기 공사하는 아저씨가 사전 답사차 다녀가셨다. 아마 다음주 쯤에는 칸막이 공사럴 하러 올 것이고 그게 다 끝나면 수도공사도 시작할꺼다...
지금 보니... 내가 처음에 원했던 것 보다 더 많이 얻어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거 괜히 하는말 아니구나.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살아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