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7일 토요일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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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기도를 하기 위해서 좀 더 부지런해지고 싶다던 내 소망은 어디로 갔는지...
[65] 2006/06/01 IP Address : 68.239.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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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너무 샌들이 신고 싶어서 기냥 신어버렸는데, 저녁에 미사가 있는날...

미국인 성당 미사면 신경안쓰고 가는데, 우리 성당에는.... 좀...
차 트렁크에 필요할 때 신으려고 Sas 신발을 넣어두긴 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볼 때 Sas보다는 샌들이 훨 이쁘다...

하느님 앞에 갈 때는 가장 이쁜 모습으로 가야 하는거 아닌감?
갈등 되네....
오늘 가서 신부님께 여쭤볼까?
"신부님, 이런 신발 신고 미사 와도 돼요?"

그랬다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어서 혼나는거 아니야?...
[64] 2006/05/30 IP Address : 128.23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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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미나를 삐먹고 Memorial day weekend 휴가를 캐나다로 다녀온 준지가 메이플 시럽을 사다줬다.

며칠전에 부엌 치우다가 보니, 작년에 사다준 메이플 시럽도 그대로 있던데....
이걸 어디다 쓰나...
[63] 2006/05/30 IP Address : 128.23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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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그라또에 갔다왔다..
오늘은 무신날인지 베트남계 가톨릭 신자들이 버글버글..
가끔씩 가는거지만 가면 맘이 편하다..
오늘따라 유난히 성모님 상이 금빛으로 번쩍번쩍 빛났다..
[62] 2006/05/28 IP Address : 68.239.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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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함으로 인해 좋았던 것 또 한가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감사를 표시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I want to show my appreciation to my another family in the lab... for the encouragements and advices..." 라고 얘기할 때 내 보스가 나를 쳐다보며 활짝 웃는 것을 보았다.
[61] 2006/05/27 IP Address : 68.239.72.84

2006년 5월 24일 수요일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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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일 뉴욕을 가야되나.. 망설여지는구만..
떠나기전에 한번 들리면 좋으련만..
[60] 2006/05/27 IP Address : 129.2.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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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VER!!!!
And, it was not bad... A lot of questions... and lots and lots of suggetions.....
I feel like I am a butterfly now...

Yeah... yeah.... yeah....
[59] 2006/05/26 IP Address : 128.23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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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한시간 전...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준지도 휴가가고 없고...

갑자기 내가 한 일이 세미나로 발표할 만큼 중요했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고...

Cybercafe가서 hot choco나 마시고 와야겠다...
[58] 2006/05/26 IP Address : 128.23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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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 년만에 소피아 아줌마랑 전화통화를 했더니만
기분이 흐르는 강물에 떨어진 낙엽처럼 떠내려 가는구만..

하숙집 글라라 할머니도 벌써 연세가 아흔 둘이 되셨고..
소피아 아줌마 글라라 할머니의 못난 한 인간을 기도하신
덕분으로...ㅉㅡㅂ..

살면서 어떨땐 말로나 글로 표현할수 없는게 많다..
이제 집에 가서 눈 좀 부치자꾸나..
[57] 2006/05/25 IP Address : 129.2.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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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지: "Could you do me a favor?"
은아: "Sure, what is it?"
준지: "Could you, would you, change the cell culture media while I am gone for vacation, please?"
은아: "Ok. No problem! When?"
준지: "This Friday."
은아: "This Friday?!!! That's my seminar day!!
         You are going to be absent to my seminar?
         I can not believe this.
         How could you do this to me??!!!"

다른때 같으면 미안해 어쩌구... 할텐데, 준지가 아무 말도 안하고 cool 한 표정으로 기냥 쳐다만 보고 있길래,

은아: "What?!"
준지: "You totally forgot why I changed seminar schedule with you.... "

Oopsi....

그랬었지... 참...
내 세미나가 4월말에 있어서 엠마오로가는길 연수를 못갈뻔 했는데, 준지가 5월말에 휴가 간다고 바꿔주는 바람에 엠마오 갈 수 갔었지...

어쩜 나는 이렇게 갈수록 망각의 동물로 변해가는걸까... 참 나...
[56] 2006/05/24 IP Address : 128.231.88.4

2006년 5월 22일 월요일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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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이틀전!!!
[55] 2006/05/24 IP Address : 128.23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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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벗들과 약간은 흥분되고 약간은 차분한 맘으로 저녁을 함께 하고.. 내 오른팔인 Hui 빼고는 다들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그냥 뭘 축하는건지 모르고 함께 했다..

저녁을 끝내고 다들 헤어지고 나서 갑자기 쏟아지는 피로로 집에 가서 잠깐 세 시간 정도의 눈을 부친 다음..다시 어슬렁 실험실로 왔다. 지금이 새벽 3시가 가까워 오니 어제랑 모 별다르게 달라진건 전혀 없고..
실험실 오면서 문득 내 뇌리를 스치는 생각.. 나도 거의 기진맥진 포기의 상태였고 우리 팀원들도 8개월간의 고투속에서 지칠때로 지쳐있었고. 매주마다 열리는 그룹미팅은 감정싸움의 연속이었다. 전부 가방끈이 긴 관계로 자기 목소리를 낮추는 게 그렇게 쉽지가 않은건 공부한 인간들은 알게다.

전반적으로 팀원들 모두는 지쳤지만 그래도 항상 어느 한놈만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지치면 Hui가...Hui 가 지쳤을땐 내가..그리고 다른 사람이..계속 불씨는 이어져갔던 것이다.. 우리 실험의 시작은 사실 엄청난 장작불로 시작했다. 그 장작불을 지핀것만으로도 외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지만..그 불이 어떻게 붙은건지는 예상가는 것은 있었지만..확인을 못한거..심증은 있었으나 물증은 없었던 것이다. 그게 최종적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주말 계속된 실험의 데이타에서 우린 모가 어떻게 되는지는 전혀 모를 그시간..역사는 이루어졌다.

조직..보통 보기 잘되는 조직은 구성원들이 다들 액티브할때 너네 모임 잘된다고들 말하지..근데 진짜로 멋있는 조직은 슬럼프에 빠졌을때 누군가가 포기하지 않고 불씨를 가지고 있으면 희망은 있다.

저녁을 마칠때쯤 친구 한놈이 물었다. 다시 9년 전으로 돌아가면 물리박사를 하겠냐고. 내가 말했다, 다른거 할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내가 날 알기 때문에 다시 또 물리를 하겠다고.

난 지금 또 다른 불장난을 시작할까 한다..
[54] 2006/05/23 IP Address : 129.2.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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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너무나 '인과 응보'의 공식에 사로잡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죽어서의 영적인 세계까지 계산에 넣을 때 '인과 응보'는 합당한 명제이지만, 현세에서 잠깐 잠깐 일어나는 일들에 대입할 공식은 아닌듯 하다.

헐리우드 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인가...

항상 의로운 주인공이 승리하고 비열하게 생긴 (어떤 때는 못생기기까지 한) 악당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요즈음 읽고 있는 욥기에서도 같은 걸 느꼈다.
욥이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호소하며, 자신에게 죄가 없음에도 자신을 그렇게 몰락하게 허락하신 하느님을 부르며 한탄하는 것을 보고 엘리후가 참다 못해 한마디 (아니, 사실은 여러 마디...) 하는 것을 읽으며 나에겐 그말이 '자신의 처지가 잘못 되었다고 해서 하느님을 원망하는 것이 옳은 일이랴?'라고 말하는것으로 느껴졌다.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어도, 잘못 되어도 하느님은 찬양받으실 분...  
얼마나 더 성장해야 나는 하느님을 사심없이... 어떤 십자가도 두려워하지 않고 찬미할 수 있게 될까?
[53] 2006/05/23 IP Address : 128.23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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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지난 9 년 간의 기나긴 여정에 종지부를 찍는 날이다....숨 한번 돌려 담배 한대 피는 여유가 이렇게 긴 세월이 걸릴 줄은 9 년 전에는 몰랐다. 이제 끝났다. 맘이 홀가분하다, 9 년이 헛되지 않아서..
[52] 2006/05/22 IP Address : 129.2.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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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Presentation slide는 다 만들었는데, 각 story를 연결하는 말을 못외우고 있는 상태에서 보스를 만나러 들어갔다.

근데, title을 얘기하는부분 부터 "잉? 모라고?" 하더니, 오늘 귀에 problem이 있어서 제대로 못듣고 있다며, 그냥 뽑아간 slide를 차례로 읽어가며 comment를 해줬다...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나의 보스는 내 세미나를 더 interesting하게 만들기 위해서 꼭 인용해야 할 논문 몇 개를 더 지적해 줬고, 다른 논문에 실린 x-ray 결과 사진을 우리 것과 비교할 필요가 있는데, 그 논문에 실린 x-ray 사진의 품질이 너무나 형편 없기 때문에 우리 사진이 더 돋보일 것이라고까지 얘기해줘서 나를 너무 기분좋게 만들어줬다...
(물론, 내가 인용할 중요한 논문의 detail을 파악하고 있지 못한걸 알아채고 그 논문을 다시한번 주의깊게 읽어보라고 지적하긴 했다... 그래두... )

사람이 어디 들어갈때 마음하고 나올 때 마음하고 다르다더니 이렇게 다를 수도 있는건지... ㅋㅋ
이 마음이 금요일까지 가야할텐데...

지금 오후 3시... 이제 밥먹으러 가야겠다...
[51] 2006/05/22 IP Address : 128.23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