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3일 화요일

혼잣말...

 Agnes Lee    
우리가 아닌, 나에게 건네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이야말로 나에게는 삶의 나침반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기만 하면 길을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죄에 물들어 있으면 안 됩니다. 구름 낀 하늘에서 별을 찾아 볼 수 없듯 더럽혀진 내 영혼의 상태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뉘우침과 고해를 통해서 영혼을 맑게 닦아야 합니다.

별은 밤에 뜹니다. 밤은 고요함을 상징합니다.
하느님을 만나러 사람들은 광야나 산으로 떠났습니다. 나도 영혼이 메마르고 윤기를 잃으면 피정이 필요합니다.
피정(避靜)이 무엇입니까? 말 그대로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을 피해 고요한 곳으로 떠나는 것이 피정입니다. 외적이 고요함과 내적인 고요함을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목소리는 너무 가냘퍼서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을 수 없다.’ 그렇습니다. 고요함 중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늘 산이나 광야로 피정을 떠날 수 없습니다. 대신, 성당에 자주 들르십니오. 인덕원 나가다가 성당 들르세요. 성체 앞에 앉으세요. 그리고 말씀드리세요. “주님, 길 잃은 베드로가 왔나이다”
이마트에 장보러 가다가 성당에 들르세요. “예수님, 저 왔어요. 저 데레사에요”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려 해보세요. 매일은 안 되어도 하느님의 따뜻한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바로 나에게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며, 특별한 일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성인성녀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니라 이겁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나에게, 나의 구체적인 상황 안에 필요한 해답을 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나의 주님이요, 나의 구세주이십니다.

이제 성당에 자주 머무르십시오. 성수를 찍으며 나의 죄를 씻고 고요한 성당에 앉아 하느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에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십시오.
어둔 내 영혼을 비춰주시는 맑고 밝은 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출처: 가톨릭 다이제스트 자유게시판
[190] 2008/01/25 IP Address : 163.180.119.104
 Agnes Lee    
사람은 보통 예닐곱 시간을 잡니다. 아주 피곤하면 반나절을 자기도 하지요. 그러나 영혼은 24시간 잠들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식물인간처럼 몇 년을 잠들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매일매일 주님의 성령으로 새로워질 수 있도록 잠들어 있는 영혼을 깨우십시오. 오늘도 내일도 세례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영혼의 눈을 뜹시다.


가톨릭다이제스트 홈페이지에 놀러가 이재웅신부님의 글을 읽다가 이 구절이 마음을 때려 퍼왔다...

나 아무래도 잠들어 있는것 같다..
얼마나 잤는지...
일어나야할텐데...
[189] 2008/01/25 IP Address : 163.180.119.104
 Agnes Lee    


성탄 즈음 해서 신나게 여기 저기서 틀어대는 캐롤들 중

성탄 전날 밤에 싼타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하는 내용은 많은데,

정작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캐롤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아주 어릴 적, 초등부 주일학교를 다닐 때, 본당의 보좌신부님께서 성탄 어린이 미사 중

"오늘 밤에 누가 오시죠?" 라고 물으셨을 때, 나는 친구들과 이구동성으로 (그리고, 아주 큰 목소리로)

“싼타 할아버지요~!”라고 대답했었던 게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의 대답에 잠시 주춤 하시는 보좌신부님을 보고

‘엉 이상하다… 왜 그러시지…’ 이런 생각이 잠시 들었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 (^^;)

 

나는 지금 내 아이에게 성탄절을 어떤 날로 가르치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성탄을 통해 사랑이신 하느님이 우리에게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셨다는 눈물 나게 기쁜 사실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날로

올해 성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Mary’s boy child, Jesus Christ was born on Christmas Day~

and man will live for evermore because of Christmas Day~

 

Merry Christmas!

[188] 2007/12/27 IP Address : 163.180.119.104
 Agnes Lee    
동글이가 여러번 거듭해서 보는 영화중의 하나가 "The Prince of Egypt"인데, 이 영화는 영화음악까지 자주 들려달라고 하고는 영어로 나오는 노래의 가사까지 따라 읽는다.

그중 유독 열심히 듣는 곡이 "Through Heaven's Eyes"인데, '왜 그렇게 이노래를 좋아하지?' 하고 귀 기울여 듣다가 그 가사를 들으면서 괜히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

Through Heaven’s Eyes  (천상의 눈으로)

A single thread in a tapestry
Through its color brightly shine
Can never see its purpose
In the pattern of the grand design
벽걸이 양탄자속 실 한 가닥은 그 빛이 아무리 밝게 빛난다 해도
전체 디자인의 패턴 속에서의 그 역할을 알지 못한다네

And the stone that sits on the very top
Of the mountain's mighty face
Does it think it's more important
Than the stones that form the base?
산의 맨 꼭대기에 있는 돌은 자기가 산의 기반을 이루는
돌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까?

So how can you see what your life is worth
Or where your value lies?
You can never see through the eyes of man
You must look at your life
Look at your life through heaven's eyes
Lai-la-lai...
네 삶의 가치나 네 자신의 가치가 어디 있는지를 어떻게 알지?
사람은 눈으로는 알 수가 없지
네 삶을 천상의 눈으로 보아야지.

A lake of gold in the desert sand
Is less than a cool fresh spring
And to one lost sheep, a shepherd boy
Is greater than the richest king
If a man lose ev'rything he owns
Has he truly lost his worth?
Or is it the beginning
Of a new and brighter birth?
사막 모래 한가운데의 금으로 만든 호수는 신선한 샘물보다는 못하다네
그리고 길 잃은 한 마리 어린양에게는 목자 소년이 가장 부유한 왕보다도 위대한 법이야.
어떤 사람이 가진 모든 것을 잃었다 해도, 그래서 그가 진정 자신의 가치를 잃은 것일까?
어쩌면 새롭고 더 빛나는 탄생의 시작이 아닐까?

So how do you measure the worth of a man
In wealth or strength or size?
In how much he gained or how much he gave?
The answer will come
The answer will come to him who tries
To look at his life through heaven's eyes
그러니 사람의 가치를 부나 힘이나 크기로,
혹은 얼마나 얻었나, 얼마나 주었나 하는 걸로 어떻게 재지?
자신의 삶을 천상의 눈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자에게 답은 올 거야.

And that's why we share all we have with you
Though there's little to be found
When all you've got is nothing
There's a lot to go around
그래서 우린 우리가 가진걸 너와 나누지 얻을 것이 별로 없지만
가진 것이 없을 때는 돌아다닐 곳이 많지

No life can escape being blown about
By the winds of change and chance
And though you never know all the steps
You must learn to join the dance
You must learn to join the dance
Lai-la-lai...
어느 인생도 변화와 기회의 바람에 휩쓸리는걸 피할 수가 없다네
그러니 모든 스텝을 다 알지 못한다고 해도 춤에 합류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

So how do you judge what a man is worth
By what he builds or buys?
You can never see with your eyes on earth
Look through heaven's eyes
Look at your life
Look at your life
Look at your life through heaven's eyes
그러니 어떻게 사람의 가치를 그가 세워 올리는 것이나 사들이는 것으로 판단할까
지상에서 너의 눈으로는 알 수 없지 천상의 눈으로 보아야지
네 삶을 천상의 눈으로 보아야지
[187] 2007/11/27 IP Address : 163.180.119.104
 Agnes Lee    
33일 봉헌을 바쁜 중에 날림으로 하면서..
두가지 생각..

이렇게 하느니 안하는게 낫겠다...
그래도 안하는것 보단 하는게 낫다...

행을 따라 읽으면서 잊어버리고 있던 생각들이 새삼 떠오르고, 지난번에 봉헌할 떄 느낀 것들이 떠오르니 정말 안하는 것보단 하는게 낫겠지?

일단 끝까지 어거지로 라도 해보쟈...
[186] 2007/11/13 IP Address : 163.180.119.104

2007년 11월 9일 금요일

혼잣말...

 Agnes Lee    
He can not always give, he must also receive. Anyone who wished to give love must also receive love as a gift. Certainly, as the Lord tell us, one an become a source from which rivers of living water flow (cf. Jn 7:37-38). Yet to become such a source, one must constantly drink anew from the original source, which is Jesus Christ, from whose pierced heart flows the love of God (cf. Jn 19:34)

인간은 언제나 주기만 할 수는 없으며, 받기도 해야 합니다.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은 사랑을 선물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듯이 분명히 인간은 생명의 물을 흘려보내는 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샘이 되려면 그 원천에서 흘러나오는 새 물을 끊임없이 마셔야 합니다. 그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인데 창에 찔린 그분의 심장에서는 하느님의 사랑이란 생수가 끊임없이 솟구쳐 나오고 있습니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에서 -
[185] 2007/11/09 IP Address : 163.180.119.104
 Agnes Lee    
33일 봉헌을 다시 시작하면서 마음이 참 많이 흐트러져있다는걸 다시 깨닫는다.

다시 한개 한개 내 마음속의 구석 구석을 닦아봐야지...
[184] 2007/11/06 IP Address : 163.180.119.104
 Agnes Lee    
어제 첫토요 신심미사도 못가고 그대신 동글이 어린이 미사를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미사 중간 봉헌 시간에 잠깐 주보를 뒤적이다가 동화작가 정채봉 선생의 시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을 읽고는 성모님을 생각하며 괜히 마음이 뭉클했다.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아니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183] 2007/11/04 IP Address : 58.140.46.239
 Agnes Lee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사진들...



동글이가 외사촌 동생을 업어주고 싶다고 해서 아기를 동글이 등에 간신히 올려놓고 포대기로 둘둘 말아주었다. 멋모르고 업힌 아기는 5분도 안돼서 불안하게 발버둥을 쳐서 결국 내려오긴 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사존 동생들에게 분산되는 것을 시샘하던 동글이가 이제는 마음이 많이 자랐다는걸 보여주는것 같아서 참 대견했다.




나는 청년 차수에서 나이 서열 2위의 왕언니로, 남편은 성인 차수에서 왕 막내로 꾸르실료를 마쳤다.
내가 먼저 꾸르실료를 마치고 남편이 다녀오기 까지 그 두군거리고 설레는 기다림이란...
남편이 꾸르실료를 수료하고나서 회관에서 찍은 가족사진...




꾸르실료를 다녀오지 못한 우리 동글이는 수료식이 끝날 때까지 가족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동글이를 혼자두고 싶지 않아서 나도 궁금함을 참고 동글이와 함께 있었다. 꾸르실료회관에 진열된 Black Madonna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
10여년 뒤에는 우리 동글이도 여기에서 은총이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182] 2007/11/03 IP Address : 125.146.98.145
 Agnes Lee    
감기에 걸렸는데 아기가 있으니 약은 못먹고...
기냥 작정하고 늦게까지 푹~ 자고 느지막히 집에서 나오려는데, 마침 집에서 반기도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다락방기도식으로 하는데, 성서묵상을 하는 중간에 나오면서 워싱턴한인성당 Congressional 구역 식구들이 왜 이리 생각나던지...
[181] 2007/10/24 IP Address : 163.180.119.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