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6일 화요일

Nothing can take the memories...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하느님의 사랑을 재발견할 즈음, 예수님께 반복해서 청한 것이 있다.

두고두고 꺼내보며 즐거워할 수 있는, 예수님과의 좋은 추억들을 많이 선물해 달라는것...

그러고 나서 정말 좋은 추억들이 많이 생겼었던 것 같다.

한동안 그랬는데...
일에 바쁘게 쫓기며 사는 요즈음에는 기도하려고 마음을 가다듬어보다가 괜히 민망해져서, 그냥 마음을 정돈하려고 노력하며 묵주기도만 하게 된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만들어 주신 좋은 추억이 하나 생각나면서, 기도하기 어렵던 마음이 감사로 가득찼다.

그렇지... 추억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하는 법이지...

내가 어느곳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어도, 그 기쁨의 순간을 빛내주던 은총을 상기하면 다시 마음을 채우며감사를 이끌어내는 것 같다.

하느님께 감사하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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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일 월요일

The Cross In My Pocket


This little cross is not magic.
Nor is it a good luck charm.
It isn't meant to protect me from every physical harm.

It's not for identification for all the world to see.
It's simply an understanding between my Savior and me.

이 작은 십자가는 마법이 아닙니다.
행운의 부적도 아닙니다.
모든 상해로부터 나를 지켜주라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이 보라고 하는 증명의 표시도 아니고
이것은 그저 나의 구원자와 나 사이의 이해의 표시입니다.


미국 어느 성당에서 미사후에 감실앞에 앉아 기도를 하면서...
이제 어느것도 예수님과 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의 이 다짐을 들어달라고 청하고 성당을 나오면서 왠지 '기념품'을 사고 싶었다.

이 성당에 와서 이렇게 기도하고 간 날을 기념하면서 기억에 남기고 싶었던듯 하다.

이것 저것 고르는데 별로 눈에 들어오는건 없고..
그러다가 일행이 재촉해서 그야말로 아무거나 집어들고 ("이거 내가 선물해줄께" 하면서 도로테아 자매님이 계산해 주시고) 나왔는데, 차에 타고 열어보니 나무십자가 하나와 조그만 종이 쪽지 하나가 들어있었다.

종이쪽지에는 위와 같은 짤막한 글이 적혀 있었다.

마치 '네 기도를 들었단다...' 라고 말씀하시듯이 느껴져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미사 성찬식 때에 예수님을 기념하여 성찬식을 행하듯,
나도 그날을 기념하여 이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할 터인데...

과연 이 십자가는 여전히 'simply an understanding between my Savior and me'로 존재하고 있는지..
그 의미를 덜하게 만들고 있다면 그건 예수님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라는걸 알고있다.

좋은 습관을 붙이는게 어렵다면 쓸모없는 습관을 죽이고자 노력해 보는게 어떨까.
엠마오를 갱신할 때가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