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이다.
이래서 내가 베스트셀러는 잘 기웃거리고 싶지가 않지...
기질이 이상한 여자의 인생 역정을 묘사한 내용으로밖에는 이해가 안가고..
결정적으로 개인적으로 질색을 할 만큼 싫어하는 혼란스러운 영성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정말 싫었다.
The Alchemist에서 받은 너무 좋은 인상이 마구 흐려지려는걸 참고, 끝가지 읽으면 무슨 바람직한 반전이 있을거야... 하면서 모질게 참고 읽었는데, 반전이 있기는 있으나, 내가 기대하는 바람직한 반전은 영 아닌...
다음책 "Like the flowing river"를 필히 읽어봐야겠다...
다소 마녀사냥적인 견해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으나, 교계제도에서 인정하지 않는 이상한 교리를 설파하는 사람은 나는 일단은 경계하고 싶다.
그냥 소설로만 넘겨야 할 이야기인지, Paulo Coelho의 기본 성향이 이러한지를 다음책인 "Like the flowing river"를 읽으면 좀 더 알게될 것같다...
뭐 그런데 연연하냐 할지 모르지만, 이건 나에게는 중요하다...
베스트셀러에는 눈을 잘 안돌리는 이상한 성격 때문에, 이 책을 조금 늦게 읽게 됐다.
이 책을 어린 왕자에 비견하기도 하던데, 그것 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고 조금 더 형이상학적이다..
딱 필요한 시기에 읽게 되어서 그런지 더 맘에 와 닿았다.
근데 읽는 즐거움이 좀 2% 부족했던 느낌은 뭘까?
중간 중간 흔히 쓰이지 않는 어려운 단어가 다른 책에 비해 많이 나와서 단어 찾느라 방해받아서?
실은 그것보다는, 원작이 Portugese이고, 이를 영어로 번역한 책을 읽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원작이 영어가 아닌 경우는 기냥 한국어로 읽쟈... 꼭...
근데 난 지금 The witch of Protobello도 영어로 읽고 있다.
잠실 교보문고에서 원서 한권 살때마다 하루 1개씩만 stamp를 찍어주고, stamp를 5개 모으면 4천원 도서상품권을 준다.
벌써 3개의 stamp를 모았는데, 다 Paulo Coelho의 책이다.
한권 때문에 줄줄이 엮였다..
이 책은 Coelho의 다른 책들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다.
말이 필요없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남편과 데이트하던 시절 함께 처음 보고 감동이 컸는데, 이번에 "프레데릭 백의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엮인 DVD를 구매해서 집에서 다시 보게 됐다.
내가 하는일이 생각대로 잘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멈추지 말고, 좌절감 느끼지 말고, 안달하지도 말고....
그게 말이 쉽지, 되냐고요...
근데, 성인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면 그렇게 살아지지 않을까 싶다...
'성인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려면, 먼저 성인이 되어야 겠구나..
그래서 그랬나보다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 성인이 '누구나 성인이 되려는 원의를 가져야 한다'고 한 것은...
뒤포르에 올라온 유튜브 동영상..
아침에 출근하면서 물에젖은듯 축 쳐져 있던 마음이 갑자기 뽀송뽀송하게 마르는 듯한 기분이 되었다.
선택의 여지 없이 본 영화 였다...
만약에 선택을 해서 봤다면 아마도 이 영화를 고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영화를 볼때는 좀 시니컬해져서... 굳이 사실도 아닌 것에 공포를 느끼고, 울고 하는 것이 싫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아니면 얻.을.게. 없.는. 영.화.는 잘 안본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는... '얻을 게 있는 영화'란?
_ 미국식 영어로 상영시간 내내 쏼라대는 영화... 시간이 없어 영어 공부를 따로 할 수 없으니 영어 공부 겸 굿~!
- 잔잔한 분위기의 일본영화... 위와 같은 이유로 어학에 도움이 되니 좋고, 잔잔한 분위기의 일본영화는 지금까지 그리 나쁘지 않았다.
-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들...
그러니 '킹콩을 들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거라는걸 모르는 채로 극장에 갔으니, 만일 내가 골랐다면 분명히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영화를 보자... ' 하고 엉뚱한 영화를 보고 왔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건 실화도 아닌데. 허구인데... 허구를 보면서 우는게 너무 우습지 않아?' 하고 생각하면서도 눈물이 왜 그리 나는지..
마음을 때리는 말도 많고.. 웃기를 장면도 많고..
같이 간 일행들 중 젤루 많이 울었다는 핀잔을 들었다.
그나마 허구라고 생각해서 덜운게 그러니... 영화 보러 들어가기 전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거래요..' 라는 안내를 들었다면 얼마나 떡이 되도록 울었을지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