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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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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배우다가 구한 레슨 선생님이 비올라 전공자...
마침 바이올린 고음이 넘 시끄러워서 (=내가 내는 소리를 견딜 수가 없어서) 비올라를 배워보라는 선생님 꼬임에 기다렸다는 듯이 호옥~ 하고 넘어갔더랬죠..
근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왼손 손가락 사이는 안벌어지죠....
악보 보기는 왜 이리 헷갈리는지...
글구 활은 또 무게있게 눌러주면서 이쁜 비올라 소리를 내라고 하시니 참...
넘 힘들어서 '도로 바이올린 하겠다' 고 하고, 선생님은 '지금 얼마나 했다고 벌써 그러느냐... 조금만 더 해봐라...'
그즈음에 산 비올라가 너무 맘에 들어서 도로 바이올린 할 생각은 그냥 사라져 버렸는데, 가끔씩 새끼 손가락이 짚은 음정이 한심하게 낮다... 싶게 느껴질 때는 진퇴 양난이라는 생각만 들었더랬죠..
맨날 케이스에 모셔둔 바이올린이 궁금해서 꺼내본 어느날, 한번 켜보자.. 했는데...
왜 이리 짚는 음마다 다 높은겨?
바이올린 음 찾기 힘들어졌네..
ㅋㅋㅋ 나 이제 비올라가 더 익숙해졌네..
이제는 진퇴양난이 아니라 기냥 '진'만 하면 되겠군. 음핫핫...
괜히 기분좋아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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