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일, 애덕이 없음
우리는 매일매일을 얼마나 사랑 없이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다른 계명에 대해서는 과장하여 고해하면서도 주된 계명인 애덕을 크게 거스른 일들에 대해서는 거의 입을 다물고 있지는 않은가 그가 주님의 참된 제자인지는 그에게 사랑이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시작기도: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독서: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본다.
요한1서 3, 11-18. 23-24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온 계명의 말씀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카인은 악마의 자식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자입니다. 그가 동생을 죽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동생이 한 일은 옳은 일이었는데 자기가 한 일은 악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더라도 이상히 여길 것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을 벗어나서 생명의 나라에 들어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누구나 다 살인자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살인자는 결코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세상의 재무릉ㄹ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의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마음의 문을 닫고 그를 동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나 혀 끝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 우리가 명령받은 대로 하느님의 이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하느님의 계명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안에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참된 신심 171-173항
171. 이 신심을 장려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이 신심을 통해서 우리의 이웃이 큰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는 이 신심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두드러지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우리의 모든 선행의 보속과 대신 간청하는 기도의 가치, 극히작은 좋은 원의나 보잘것 없는 고행도 빼놓지 않고 마리아의 손을 통해서 이웃에게 주는 만큼 우리는 이 행위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된다. 우리는 우리가 얻은 것과 죽을때 까지 얻을 모든 보속의 가치를 마리아에게 맡겨 마리아께서 그것을 죄인들의 회개와 불쌍한 영혼들이 연옥에서 구원되는 데 사용하시도록 동의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웃을 위한 완전한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애덕에 의해서 알아보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자기의 자만심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두려움 없이, 죄인들을 회개시키고 각자 자신의 처지에서 연옥의 불쌍한 영혼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아니겠는가?
172. 이 동기의 훌륭한 의미를 알기 윟서는 죄인들의 회개와 연옥의 한 영혼의 구원이 얼마나 훌룽한 선행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이것은 한 영혼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는 것보다도 더 훌륭하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 선행이다. 이 신심을 통해서 일생 동안 단 하나의 연옥 영혼을 구하고 죄인을 단 한사람이라도 회개시켰다면 그것으로 다른 이에게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해 택하라고 권하기에 충분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선행은 동정 마리아의 너그러운 손길을 거쳐 지나감에따라 더 깨끗해지고, 따라서 보속과 대신 간구의 가치를 더 많이 받게 되어 죄인을 회개시키고 연옥 영혼을 구하는 데에 더욱 큰 힘을 갖게 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선행들은 마리아의 순결하고 너그러운 손을 거치지 않은 것보다도 연옥 영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죄인들을 회개시키는 능력을 훨씬 더 많이 가지게 된다. 자기 뜻을 버리고 사심없는 순수한 이웃 사랑으로 마리아의 손을 통하여 바친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느님의 분노를 풀고 자비를 구하는 데에 매우 큰 힘이 된다. 따라서 이 신심을 꾸준하게 충실히 실천하는 사람은 비록 그가 실생활에 있어 평범한 행동밖에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신심을 통해서 여럿의 연옥 영혼들을 해방시키고 여러 명의 죄인들을 회개시키게 될 것이며 그는 죽을 때에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심판을 받을 때 얼마나 기뻐하겠으며 그의 영생에 얼마나 큰 영광이 되겠는가?
173. 끝으로, 마리아께 대한 신심으로 우리를 더욱 강력하게 이끄는 것은 이것이 우리가 덕행을 꾸준하고 충실하게 닦도록 하는 놀라운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죄인들의 회개가 대부분 지속적이지 못한 이유는 무슨 까닭일까? 왜 사람들은 그렇게도 쉽사리 다시 죄에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왜 대부분의 의인들 마저 덕행에서 덕행으로 향상하지 못하며 새로운 은총을 얻는 대신 그들이 가진 얼마 되지 않는 덕과 은총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이 모든 불행은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사람의 본성이랑 너무나 죄에 떨어지기 쉽고 너무나 나약하고 변덕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가지 자신만 믿고 자신의 힘에만 의지하면서 은총과 덕행과 공로의 보화를 자기 스스로 지킬 능력이 있다고 믿는 데서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신심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하올 동정 마리아에게 맡기고 마리아만이 우리의 자연적 및 초자연적 은총의 모든 재산을 맡아서 보관하는 관리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마리아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그 분의 자비와 모성애에 자신을 바치면, 마리아께서는 우리의 덕행과 공로를 지켜주시며 이를 빼앗으려는 마귀와 세속과 육신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보존하고 더욱 더 풍성하게 해주신다. 그러므로 어머니를 따르는 착한 아이처럼, 또 주인을 따르는 충실한 종처럼 "맡겨 드린 것을 지켜주십시오" (1디모 6, 20 참조)라며 이렇게 말해야 한다.
"착한 어머니시요 여주인이신 어머니 마리아님! 저는 오늘까지 어머니의 전구로 인해 제가 가진 자격 이상으로 많은 은총을 하느님으로부터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보화를 매우 깨어지기 쉬운 그릇에 담고 있었으므로 그 은총들을 제 안에 보존하기에는 너무나 제 자신이 약하고 빈약하다는 것을 저는 쓰라린 체험으로 진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 비록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 (시편 119, 141) 원컨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받아드이시어 어머니의 성실하심과 능력으로 보관해 주십시어. 어머니께서 저를 붙들어주시면 저는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께서 저를 보호해 주시면 저는 결코 원수들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준주성범 제1권 15장 1-3항
1. 세상의 무슨 물건을 위하여, 또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기 위하여 도무지 악한 일을 하지 말 것이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하여 좋은 일이라도 중지하여야 할 때가 있고, 더 좋은 일과 바꾸어야 할 때도 있다. 이렇게 한다면 좋은 일을 궐하는 것이 아니요, 도리어 더 좋은 일과 바꾸는 것이다. 사랑이 없이 겉으로 하는 일은 아무 소용이 없고, 애덕으로써 하는 일은 아무리 작고 천한 일이라도 모두가 유익하다. 이는 하느님께서 사람이 일을 얼마나 많이 하였는지 살피시지 않고 얼마 만한 열정과 사랑으로 하였는지를 헤아리시는 까닭이다.
2. 사랑이 많은 사람이 일을 많이 한다. 일을 잘하는 것이 일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것은 자기 뜻을 채우기 보다도 공익을 위하여 하는 것이다. 흔히 사람이 이것은 애덕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사욕에 지나지 않는 때가 많다. 이는 그러한 일에 자연히 이끌려서 하기도 하고, 자기의 뜻을 따라 하기도 하고, 안일을 얻으려는 마음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3. 참다운 애덕이 있고 완전한 애덕이 있는 사람은 무슨 일에든지 자기를 찾지 않고 모든 일에 다만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만 원한다. 이런 사람은 아무에게도 질투심을 내지 않으니 이는 자기의 사사로운 재미를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또 자기에 대하여도 스스로 만족치 않고, 다만 모든 복을 초월하여 하느님의 품에서 복을 누리기만 원하는 까닭이다. 무슨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사람들에게 돌리지 않고 전혀 하느님께만 돌림은 하느님께로부터 만물이 근원삼아 나왔음이요, 또 하느님 안에서 모든 성인들이 극진한 복락을 누리고 있는 까닭이다. 오! 참된 사랑의 불 한덩어리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것이 허황됨을 확실히 깨달으련만!
묵상 (15-30 분):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 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전 기도
죄에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오,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오,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을 알고 하느님께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저의 모든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게 하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을 알게 하소서.
아멘.
생활실천: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또한 내 자신이 애덕이 풍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마침기도: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가고 생활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2009년 9월 20일 일요일
둘째시기1주 7일 애덕이 없음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