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한참 전 성모신심세미나에 가서는 개회미사때 부터 엉엉 운 적이 있다.
미사중 부르던 "주님 사랑해요"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예수님이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듣고계시다는 느낌에...
정말 내가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나?
마음이 담기지 않은 노래를 어떻게 부르지?
근데 왜 나는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도 "주님 사랑해요"라는 말을 제대로 못하는걸까?
이런 저런 생각에 그냥 눈물만 펑펑 나왔었다...
오랫동안 매일미사도 가지 못하고, 매일 성체조배 조차도 못하고...
마리아처럼 예수님 발치에서 지냈던것 같은 시절이 자꾸만 생각나고 그립고...
출근길에 차 안에서 예수님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에 "예수님..." 하고는 무슨 말을 할 까 한참 단어를 찾다가 "사랑해요"라고는 못하고 "그립습니다..." 라는 말을 찾았다.
내 마음에 주님께 대한 그리움을 심어주시고 하늘나라의 아름다움을 알게해 주심이 정말 큰 은총임을 깨닫는다.
그건 내가 돌아갈 곳이 어디인지를 잘 알고 있는것과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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