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8일 월요일

악기 새단장

악기 새단장 비올라~

2009/03/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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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악기를 점검받았다.
C 현을 켤때마다 즈르르르.. 태르르르.. 소리가 나서
테일피스에 매달려 있는 현 미세조정기, A현에 달려있는 쪼그만 고무튜브, 고무 약음기 다 붙잡고 켜봐도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박준배 샘이 진단해주시기로는, 테일피스가 문제라 하신다.
그제야 눈이 뜨여 테일피스를 보니, 플라스틱...
 
예전부터 색깔만 눈에 들어와서는, 까만 테일피스를 어떻게 갈색으로 바꾸고 싶은마음 가득했는데...
 마침 그게 문제라 하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이제 드뎌... 테일피스가 갈색으로 바뀌었다.. 음핫핫..
 
일단은, 악기는 브릿지가 질낮은 교육용이어서 좀 무른거라고.. 좀더 단단한 좋은걸로 바꾸는게 좋다고 하셨다...
사운트 포스트 위치를 잡아달라고 했는데,
사운드포스트를 계속 만지작 거리시더니 난감한 표정이 되신다.
낌새를 채고, "갈아야 하나요?'하니
사운드포스트가 좀 짧아서 있어야 할 위치에 못있고 원래 위치에서 밀려나와 서 있다 그러신다.

사운드포스트 짧다는 얘기는 다른 악기사에서도 이미 들었었는데, 그때는 사운드포스트의 중요성을 인식 못하고 그냥 냅뒀었다.
암튼... 사운드포스트랑 브릿지가 바뀌면 소리가 더 커지겠구나...
하는 계산에 흐뭇하고 있는데, 또 한번 찬물을 끼얹으신다...

비올라가 넘 작다고...
"15인치여요.." 했는데, 15인치 치고도 좀 더 작다 그러신다.

그리고 밤잠못자고 뒤척거리게 만든 한마디를 날리신다..
"좀~ 큰 바이올린이죠...  아무래도 비올라는 크기가 작으면 비올라다운 사운드를 얻기가 힘들어요. 바이올린 같은 소리가 돼죠."
 
T.T
 
어차피 더 큰거는 소화하기 힘들다 생각하고, 평생 함께할 악기로 고른건데... 머..
알고는 있던 사실이지만 악기에 정통하신 분에게서 또한번 들으니 맘이 마구 흔들린다.
 
무리해서라도 16인치로 바꿔?
아니야..
 
"제 악기가 아칭이 좀 높은 편인데, 그래도 소리가 바이올린같을까요?"
"악기 두께는 상관 없어요. 현 길이가 짧아지니까.. 그 차이가 제일 커요."
 
"현을 좀 다른걸 쓰면 괜찮아질까요?"
"현 바꾼다고 소용 없어요."
 
아마도 아마추어를 많이 안다뤄(?) 보셔서 그 한마디에 갑자기 펄럭귀가 돼서 고민하는걸 보고 황당하셨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정말 밤잠 못자고 별생각을 다 하다가...

현의 길이를 더 늘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브릿지를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총알을 피하는자세처럼 뒤로 숙이면 어떨까... 뭐.. 별벌 생각을 다했다.
그러고는 그담날 악기를 찾으러 가니, 짜잔~
멋진 모양이 돼 있었다.
 
 
 
그리고 브릿지가 원래있던 위치보다 대략 1 cm가량 뒤에 자리잡고 있다.
암것두 모르고 봤으면,
"원래 있던데다 세워주셔야 하는거 아니어요? 원래있던데에 자국이 남잖아요.. (징~징~) T.T" 했을텐데,
홍홍홍... 기냥 기분 좋다..
 
브릿지 위치에 대해서 뭔가 설명을 하셨는데, 나는 지난밤 상상했던 매트릭스형 브릿지보다 낫다고 혼자 생각하다가
뭐라고 하시는지 제대로 못알아 들었다.  ㅋㅋㅋ
 

악기사에 갔던 첫날, 착한반장님 악기 점검하시는 동안, 스튜디오에서 연습을 하다가 비올라 활을 하나 써봤는데,
그냥 발길이 돌려지지가 않더라... 흑...
그활은 왜 악기에다 척 얹어가지구...
왜 그어보기까지 해가지구...
좋은거를 알게됐을까...
 
이렇게 주관적이면 안되는데, 그냥 맘에 들었다.
음.. 지금 가지고 있는것보단 훨 좋은느낌이다.
그래두...
 
계획성 있는 지출을 해야지....
한 몇달 뒤로 미뤄서 사쟈.. 마음먹고 모질게 발길을 돌려 왔는데...
 
저녁때 남편에게 얘기하다가 머...
남편이 다 눈치챘다.. 활을 새로 사고 싶은 마음..
그냥 악기 찾으러 가는 김에 사란다.
 
그래두... 계획성 있는 지출... 운운하면서 몇달 뒤에 사겠다 하고는..
악기 찾으러 갔다가 못찹고 홀랑 사버렸다. 으흐흐...


이제는 정말로 정말로 내 실력 업글하는 길만 남았다.
남편이 무관객 연주회가 언제냐고 물어보더니 "어? 며칠 안남았네..." 하고 놀란다.
 
며칠 안남은거 알고는 있었는데, 남편이 놀라니 나도 또다시 덩달아 놀란다. 흑.
 
그래두 악기가 상태가 좋아지니 맘이 든든하다.
저녁때 집에서 연습을 하는데, 남편도 악기소리 많이 크고 좋아졌다고 한마디 한다.
 
음핫핫...
 
  • 2009/03/0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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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에 다녀오셨나보네요 악기도 좋아지고 활도 좋아졌으니 이번 연습땐 달라진 소리(?)를 기대해도 되는거죠?~ㅋ 암튼 부럽네요~ 

  •  
  • 2009/03/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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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흑흑... 악기 점검 마치고 나서 착한 반장님과 함께 두려움에 떨었답니다...
    이제는 실력 업글하는것 밖에 안남았다고.. 망치면 변명이 없다고요.... T.T
     

  •  
  • 2009/03/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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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예상했던대로 활까지 지르셨군요. 저는 어제 레슨때 새로 지른 활 일단 합격점 받았슴다. (샘은 이제 악기를 바꿔야 겠다고 하셨지만....ㅠㅠ) 우리 악기 손 본거랑 활 산거 비밀로 하고 연주할 걸 그랬어요. 기대수준 올라갈까봐 또 걱정~ 

  •  
  • 2009/03/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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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샘한테 새활 꺼내놓기 겁날것 같아요. "그냥 연습을 더하시면 되는데..." 하실까바.. 흑
    근데 지금 꿈님 덧글을 다시 읽어보니, 달라진 소.리.를 기대하신다고 하셨네요.. 달라진 실.력. 이아니라.. 크크크크...
    역시~ 훌륭한 선생님은 필요이상의 기대를 안하시더라구요.. 음하하.. (이게 웃을일인가~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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