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4일 토요일

클래식 [영화]

클래식 포토
감독 곽재용
제작일 2003,한국
별점

제 감상은 이렇습니다.

촌스럽지 않은 복고풍이라고나 할까요.

주위에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영화에 마구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저는 이중 어느축에도 안끼지만 어쨌거나 좋은 영화라는데 한표 던집니다요.

마지막 별이 빈 이유는...
대본을 보고 나니 인상이 좀 달라지네요.
(어쩔 수 없는 사고와 상황 때문에 만들어진 주인공들의 현실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하는 영화인데, 대본에서의 사고 및 상황이랑 영화에서의 사고 및 상황이 서로 틀리더군요. 이렇게 쉽게 바꿀 수 있으면 별로 애절할것도 없겠다 하는 철없는 생각도 들고. ㅋㅋ)

지혜가 입으로 바람을 불러 앞머리를 휙!휙! 올리는 버릇은 태수가 하던 버릇과 똑같습니다.
이건 혹시 우리나라 영화 및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설정 (알고보니 아버지가 누구더라...)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오해의 여지를 깨끗이 지우고 영화에 몰입하라고 만들어 놓은 작은 장치(?)처럼 보였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저렇게 잘 만들어주신 덕분에 옛날 생각도 하면서 참 재미있게봤습니다.
남편을 처음 알게 되었을때 "저사람이 정말 날 좋아하는지, 그냥 지나가는 행동인지...." 지금 생각하면 별루 머리아플 일도 아닌걸 머리가 아프도록 생각해대고 고민해대고 하던게 생각이 나더군요.

아마도 지금 환갑 가까이 되신 부모님 (지혜의 부모님 정도) 세대가 보시면 정말 특별하게 느끼실 겁니다.
부모님 세대가 특별하게 느끼실 영화를 제가 또한 특별하게 느끼는 이유는 사랑의 본질이 클래식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수 천년 전 daum.net의 영화감상문 카페에 제가 LunAh라는 이름으로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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