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4일 토요일

어느 멋진날

어느 멋진 날 포토
감독 마이클 호프만
제작일 1996,미국
별점

카페를 검색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영화를 봤을 때 그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카페가 하나쯤 있겠지.. 하고 말이예요.
그런데 이런.. 다들 '영화 무료 공유'어쩌고 하는 말들이 붙어 있고, 감상문은 하나 없이 감상용 링크만 걸려 있더군요. 썰렁하게.


오늘 본 영화 '어느 멋진날'은 정말 몇 년 전부터 보고 싶었는지 참.. 잘 생각도 나지 않네요.
두번인가 빌렸다가 제대로 못보고 그냥 돌려준 기억도 있습니다.
오늘은 딸아이와의 투쟁 끝에 결국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극중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일에대한 완벽주의를 버리지 못하지만, 아들이 유리창 밖에서 붕어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고객을 만나는 자리에서 맘속의 진심을 후련하게 털어놓는 주인공의 멋진 모습을 보고 아니 반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그런 인간적인 면모 하나 없이 매몰찬 완벽주의자이기만 했다면 그리 멋지게 보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미셸 파이퍼는 극중에서 해고를 당했는지, 극중 조지 클루니 역시 직업이 만만치 않을텐데, 그 어느 멋진날과 같은 날이 앞으로도 수두룩하게 많이 있을텐데 역시 일과 가정이 양쪽에서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을텐데... 결국에 달라진거는 뭐야.. 서로 멋진 상대를 만났다는거 밖에 없군. 일단 오늘 결론은 그렇네요.
아닐까요? 아무래도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나온 지 꽤 오래된 영화인 덕분에 한 5일은 볼 수 있더군요.
다시 보고 생각이 달라지면 글 올리지요.
오늘은 이만...

수 천년 전 daum.net의 영화감상문 카페에 LunAh 라는 이름으로 가입인사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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