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을 때, 같은 실험실 동료인 준지에게 "멋지지?"하고 묵주에 달린 십자가를 보여주니 이렇게 말한적이 있었다.
"그렇게 끔찍한 것을 보고 어떻게 멋지다는 말이 나오지?"
아.. 쟤는 하느님을 안믿지 참... 하면서
'옛날에 어떤 집에 불이 났는데, 그불난집에 아이 둘이 들어있었대...
근데 엄마가 화상을 입는걸 무릅쓰고 집에 들어가 아이들을 구출해 왔대...
그덕에 엄마는 얼굴이 화상으로 끔찍하게 일그러졌지만, 아이들은 그 얼굴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여기면서 맨날 쓰다듬고 뽀뽀한다네...
그런식인거야.. '
라고 설명했었다..
책 끝머리 해설에 이 책이 제시한 피에타 어쩌구.. 하는 글을 읽으면서도
나는 왜 예수님의 고난이 인류에게 구원이었는지를 깨닫고 있었다.
나는 베스트셀러 책은 싫은데...
요즘 왜 이렇게 contemporary만 읽고 있는거지...?
생각해 보니 뭐... 고전 중에 안읽은 책들이 아직 많기는 하지만 그걸 어떻게 다 읽겠어.
딸아이 책 고를 때 '뉴베리상 수상작' 이런거 골라서 읽히듯이,
나도 좋은 contemporary는 잘 골라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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