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9일 토요일

혼잣말...

 Agnes Lee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왠지 거울을 보는 기분이다.
얼굴에 뾰루지가 많아졌나... 눈썹 모양은 제대로 됐나...
(내가 뭐 생각없이 이상한 소리 써놓은거 없나... )

지금 있는 실험실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거울을 보는 빈도가 예전의 1/10정도로 줄은것 같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한번 거울 보고는, 하루 죙일 거울을 안보게 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더 바빠서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딸아이 얼굴을 보니 거울을 보는것보다 더 좋아서인것도 같고...

그냥 나 혼자 생각이지만, 거울을 덜 보는 만큼, 내 표정은 덜 가식적으로, more interactive하게 변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봤다.

그런 의미에서...

방문하시는 분들...

Let's get more interactive !!!
[170] 2007/06/30 IP Address : 58.140.46.239
 Agnes Lee    
새벽미사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지 거의 3달이 되는것 같다.
저녁때 딸아이 숙제와 기타 등등 챙기고 씨릉하느라 녹초가 되어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가 없었다.

'허락되지 않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가, 몇 주전 미사중에 마음을 치듯이, 예수님께서는 저 감실 안에서 아직도 날 기다리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침 출근 길에 갑자기 "아.. 성당 가고 싶다..."
매 주 가는 성당인데, 갑자기 가고 싶다.

이제 딸아이 방학이 다가오니 다시 희망에 젖는다.
여름방학때는 미사도 더 자주...
성체조배도 더 자주...
[169] 2007/06/29 IP Address : 59.18.253.58
 Agnes Lee  
제 눈을 뜨게 하소서
`세월을 놓아야 할 때`가 가까이 왔나이다.
사람과 사물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습관과 분심을 제 삶에서 없애주소서.
주님, 제 눈을 뜨게 하소서!

제 영혼을 받아주소서.
숱한 실패에
우물에 걸린 두레박 끈보다 더 지쳤나이다.
길가에서 만난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들과
친절과 정이 넘치던 일들도
이제 모두 잊었나이다.
죽음과 시련에 임해서야
사람들이 얼마나 다정했던가를 깨닫다니
이처럼 슬픈 일이 어디 있겠나이까.
주님, 제 눈을 뜨게 하소서!

피로에 짓눌리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때라도
하루하루의 작은 일들이 지닌
가치를 깨닫게 하시고
당신 나라를 건설할 곳을,
저를 위해 택하신 곳이 어딘지 보여주시고
기쁘게 그 일을 하게 하소서.
주님, 제 눈을 뜨게 하소서!

영원한 혼인에
당신 전령을 보내실 때
제 눈을 열어주시어
어린아이의 눈을 가졌더라면
당연히 알았을 당신의 신비를
마침내 생명의 책에서 읽을 수 있도록
주님, 제 눈을 뜨게 하소서!

[로제 에체가라이 추기경, 20세기]
[168] 2007/06/19 IP Address : 59.18.253.33
 Agnes Lee  
알려주소서

선하신 하느님,
당신을 믿지도 않았던 제게
당신을 알리시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 내셨습니까?
고독을 향한 갈증인가요?
마음을 모으는 일인가요?
거룩한 독서에 대한 목마름인가요?
아니면 교회에 들어가고픈 마음인가요?
영혼의 고통이었나요?
번민이었나요?
진리를 향한 탐구였나요?
제 기도는 이것이었습니다.
“하느님, 당신이 정녕 계시다면
알려주소서!”

[샤를 드 푸코, 20세기]
[167] 2007/06/16 IP Address : 58.140.46.239
 Agnes Lee  
자유를 주소서

주 예수여,
당신은 진정 자유로운 인간이셨습니다.
벗을 사랑하여
당신 생명을 내어주셨고
오직 아버지의 뜻만을 추구하셨습니다.
당신께 기도드리오니
마음의 자유를 주소서.
이것과 저것을 선택하는
외적인 자유가 아니라
희생과 숨겨진 봉헌으로 이루어진
가장 심오한 자유를 주소서.
조건 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그런 자유를 주소서.
사랑의 자유를 지니게 된다면
이 세상에서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면
봉헌의 삶을 통해
다가오는 왕국의 새벽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당신 친히 마련하신
새로운 자유의 잔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알렐루야!

[브루노 포르테, 20세기]
[166] 2007/06/09 IP Address : 58.140.4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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