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4일 수요일

바흐 + Helicore + 미세조리개... 환상의 궁합~!

바흐의 Peg fitting이 안좋아서 손을볼까 싶었는데, fitting 비용이 악기 값을 웃돌아서 그냥 말았다.

헌데, 하필 조율할 때마다 신경질을 돋우는 Helicore현을 꼈으니...
바하를 만질 때마다 조율하는데 한참이 걸리고...
덕분에 조율 내공이 쌓이는 느낌이지만, 음이 딱 맞는 느낌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걍 이정도면 됐다..' 하고 어깨에 얹을 때마다 밀려오는 좌절감...

현을 다른걸 쓰면 훨 나을텐데 싶었는데, 요즘들어 Helicore가 바흐 위에서 깊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예전에 어느분이 Helicore 소리가 깊다고 해도 믿지 못했는데, 이 현은 내 악기 바흐에 정말 어울리는 현인듯...

소리의 깊이가 아주 짙은 맛은 없으나(15인치 비올라에서 짙은 맛을 기대하는건 무리인듯...), 특히 C현에서 무척이나 부드럽다.
다른현들도 소리가 괜찮다....

객관적인 음색의 느낌을 평가하기위해 한번 녹음을 해놓어야겠다..

고로, 현은 안 갈고..
대신 미세조리개를 네현 모두에 달았다.
결과는 대만족..

예전에 미국의 어느 비올라 커뮤니티에서 읽은 얘기가 생각난다.
좋은 악기와 안좋은 악기를 구분하는 한가지 방법은, 미세조리개가 한개인지, 네개인지를 보면 된다고 했던...

내 first 악기 텔레만은 미세조리개 하나만 갖고도 Helicore현을 조율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나, 바흐는 펙의 핏이 안좋아서 어쩔 수 없이 네개의 조리개 장착...

헌데, 어제 야먀하 매장에서 보니, 내 바하 근처도 못 따라올 악기들이 다들 미세조리개는 하나씩들만 달고 있더만...
그악기들... 모르긴 몰라도, 가격도 내 바하보다 높게 매겨 놓았을듯...

괜히 이유 없이 성깔이 돋아서, 저 악기들 많이 안팔리기를 빌면서 매장을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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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Helicore가 좀 까칠한가보죠? 왠지 써보고 싶네요. 지금 현은 원래 껴있던 테일피스쪽 전부 녹색의 정체불명의 제품인데, 1년 쯤 지나면 기분전환 겸 바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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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왓슨 - 2010/07/21 01:39
    Helicore 보다는 제가 까칠한거 겠죠... ^^

    지금 달아놓은 Helicore의 tension에 대한 정보를 잃어버려서, 줄을 이상한걸 산 제가 잘못인지, Helicore가 잘못인지 따지지를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Helicore는 페그를 조금만 돌려도 음이 확~ 변해요.

    그래서 Peg fitting이 안좋은 악기에 끼우면 정말 조율하기 힘들어요.

    미세조리개만 가지고도 보통 두줄긋기로 조율할 때 내는 소리를 낼 수 있을정요 예요.

    (두줄 중 아래음을 조금 풀었다 다시 조이는 소리.. 충분히 낼 수 있다니까요... )

    조율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까칠하다고 할 수 있기는 하겠네요.. ^^



    테일피스쪽이 전부 녹색에다가 까만색 spiral 무늬가 있으면 에바피라찌인데... 까만 무늬가 없으면 뭔지는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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