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6일 수요일

리처드 용재오닐의 공감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ENJOY THE... 본문보기
지은이 리처드 용재 오닐 | 조정현 옮김
출판사 중앙북스
별점

한국 사람이 참 좋아하는 용재오닐..

비올라, 특히 취미로 하는 사람이 무지무지 좋아하는 연주자..

 

근데 취미로 비올라를 배우는 나는 정작 이 책을 안읽으려고 애써 외면했다.

왜냐하면.. 이 책이 제법 잘 팔리는 축에 든 데다가 (contemporary best seller는 잘 안읽는 이상한 성격을 가졌다는...), 취미로 비올라를 배우니 용재오닐의 책 한권쯤은 읽어줘야 한다는, 있지도 않은 압박을 거부하려는 심리라고나 할까.

 

근데, 자주 가는 카페의 어느분이 읽고, 좋았다는 표현이 생생해서 읽게 됐다.

 

내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자기 과시나 현시가 전혀 없는 무척이나 내적인 고백과 같은 글이었다.

할머니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나 같이 울면서 읽었다.

용재오닐에게 보이지않는 커다란 정신적 자산을 남겨주신 할머님, 할아버님 처럼 나도 내 아이들에게 그렇게 정신적인 자산을 남겨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유하지 않은 가운데 음악을 하면서도 삐뚤어지지 않고, 기회주의적이지 않은 그의 성격은 아마도 할머님, 할아버님이 물려주신 정신적인 자산 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잖아도 좋아하는 용재오닐, 이 책 읽고 더 좋아졌다.

계속해서 음악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연주자로 남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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