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1일 수요일

[YouTube 스크랩] 싸구려 논문



싸구려 논문을 읽는다
몇시간째 적잖이 눈이 쓰려온다
눅눅한 연구실책상에 팔뚝이
쩍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랩선배 한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메일 박스엔
시간마다 교수님 메일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가슴이 답답해 온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환한 교수님방이 너무 가까워 숨쉬기가
쉽지를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사람 없이 텅빈 랩을 잠근다
싸구려 논문을 읽는다
몇시간째 적잖이 눈이 쓰려온다
눅눅한 연구실책상에 팔뚝이
쩍 하고 달라 붙었다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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