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7일 금요일

혼잣말...

 Agnes Lee    
오늘 드디어...
명동 카톨릭회관3층 강당에서 하는 "첫토요신심미사"엘 남편과 함께 갔다.
오늘 이 미사에 참석할 수 있기 위해서 성모님께 절박한 화살기도를 참 여러번 했었는데... 역시...

아슬아슬하게 시간되어 들어갔는데, 벌써 남은 자리가 거의 없어서 양 옆에 한줄씩 놓은 접는 의자에 앉았다.

맨 앞의 제대를 보니, 버지니아 한인성당에서 쎌기도모임때 볼 수 있었던 왕관 쓴 파티마 성모님이 계시고...

쎌기도모임 순서에 따라 파티마의 기도문들을 바치고, 묵주기도 묵상과 함께 하고, 미사를 드리는데 괜히 막 눈물이 났다.
얼마만에 드리는 첫토요신심 미사냐... 이거...

영성체 후 묵상때, 성모님 앞에 내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 힘들었던 일 모두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말씀에,
"내 마음 속을 뒤져 봐도 값진 것은 보이지 않고, 쓰래기만 굴러다니는데에 지쳤어요. 힘들었어요... 어머니...
내 자신이 사랑하기 힘든 모습으로 자꾸만 변해가는걸 보고있기도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어머니 앞에 왔으니 제게는 희망이 있어요. 예수님을 만날 희망이 있어요.
어머니 감사해요..."

아무리 개신교에서 "마리아교"라고 하면서 놀리더라도, 난 성모님 없이는 못살겠다.
예수님 없이는 못살겠는것 버금갈 만큼...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가 주십시오" 라고 하고싶은 마음을 가지고도 예수님 앞에 다소곳하게 마음 내려놓지 못하고 굳어질 대로 굳어진 마음을 이리 휙 저리 휙 휘둘러대는 모양새를 가지고...
성모님이 아니면 누가 내 손을 끌어 예수님께 데리고 가 주실까.

'죄인들의 피난처'이며 '하늘의 문'이신 성모님의 은총을 절감한 참 은혜로운 아침이었다.
[180] 2007/10/07 IP Address : 58.140.46.239
 Agnes Lee    


지난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5차 전국 울뜨레야가 있었다.

청년부 봉사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자원했는데, 가보니 같이 자원한 같은분단 동생들 명찰은 없고 내것만 있어서 황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청년 봉사자석에 가만 있지 못하고, 의정부 교구에서 오신 외삼촌도 만나러 갔다가, 우리본당 울뜨레야 어른들 계시는 자리에도 놀러 갔다가...

처음 귀국해서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이 참 컸던 것이 생각난다.

꾸르실료 덕분에 공동체의 사랑에 대해서 더 크게 눈을 뜬 것 같다.

꾸르실료 마치고 나온 뒤에, 본당 울뜨레야 어른들이 농담으로
"청년으로갈 나이도 아닌데 청년 꾸르실료를 편법으로 갔다"는둥,
"(울뜨레야 어른들 추천도 없이) 낙하산으로 꾸르실료를 갔다"는 둥...  ㅋㅋㅋ

"앞으로 한 10년 이상 막내노릇 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나를 환영하고 받아주시는 말씀처럼 느껴져서 정말 기분 좋았다.

계속 기도 속에서 하느님께서 나를 이끌어 주시는 대로, 걸어가 볼까나...
[179] 2007/10/05 IP Address : 58.140.46.239
 Agnes Lee    





아침 출근길에 본 활짝 갠 하늘...
얼마나 예쁜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마음이 활짝 열리고 가볍게 만들어주는 일들이 있다.

한참 궂은 날씨 뒤에 활짝 갠 하늘,
땀흘린 하루의 끝에 한 개운한 목욕,
글구 성체조배 후 진정한 통회 끝에 하는 고해성사...

고해성사 한 지가 거의 3개월이 되어간다.
첫토요일 신심을 안지킨지는 벌써 몇개월인지 모르겠다.

성모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은 다 나의 영적 건강을 위한일...
이제부터는 정말 꼭 지킬테다... 꼬옥...
[178] 2007/09/17 IP Address : 163.180.110.113
 Agnes Lee    
자원봉사로 하던 선교회 일도 완전히 접고...
'하느님 나라의 실업자'처럼 살다가...

다시 일이 생겼다... 기쁘다...

[177] 2007/09/07 IP Address : 163.180.110.113
 Agnes Lee    
누가 마더데레사 수녀님께 "당신네 수녀님들은 할 일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 일을 다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마더데레사는 이렇게 대답하셨다고 한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더 많은 시간 기도합니다."

아기 생기면서 조금씩 게을러지고 성체조배도 뜸해지기 시작했는데, 지금 나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의 기도가 필요한" 상태인것 같다.

더 많이 기도 하자...
[176] 2007/09/07 IP Address : 163.18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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